김병헌 LIG손보 사장 '꿩먹고 알먹고'
김병헌 LIG손보 사장 '꿩먹고 알먹고'
  • 박미연 기자
  • 승인 2015.06.08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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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억5천만원 퇴직금 받고..KB손보 사장도 되고

 

KB금융지주 계열사 편입을 앞둔 LIG손해보험 김병헌 사장이 27억5천만원 가량의 퇴직금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장은 현재 KB손보 사장으로 내정돼 있기도 하다.

LIG손해보험이 임원 퇴직금 누진제를 폐지함에 따라 그는 이 제도를 적용받는 마지막 CEO가 됐다. 김 사장은 지난 1996년 LIG그룹 경영지원담당 이사대우를 맡으면서 임원을 시작해 2002년 경영기획담당 상무, 2004년 경영지원총괄 전무, 2006년 LIG손보 부사장, 2012년 영업총괄 사장, 2013년 대표이사 사장 등 약 20년 간 임원생활을 했다.

LIG손보의 누진제 계산 방식에 따라 각 직위별 지급율을 곱해 김 사장의 퇴직금을 산정해 보면, 내년 1월 퇴임 가정시 월 급여액 4천900만원(작년 말 기준)의 56년 근속에 해당하는 금액인 약 27억5천만원 가량을 산정받게 된다.

한편  LIG손해보험은 임원 퇴직금 누진제를 폐지한다. KB금융의 보상체계를 따르기 위한 것으로, 수십억원에 이르던 퇴직금 지급 관행도 사라지게 됐다. LIG손보는 최근 이사회에서 누진제를 단수제로 바꾸는 내용의 임원 퇴직금 지급규정 변경안을 상정했다.

이에 앞서 메리츠화재만 2009년 4월 임원 퇴직금 누진제를 퇴직연금으로 전환했을 뿐, 삼성화재·현대해상·코리안리 등 대부분 손해보험사들은 임원들에 대해퇴직금 누진제를 적용하고 있다.

LIG손보는 지난 2010년 직원들의 퇴직금 누진제를 폐지했지만 임원들은 계속 누진제를 적용받아 왔다. 작년엔 부회장 퇴임시 퇴직소득으로만 34억원 이상을 지급해 논란이 됐었다. 하지만 이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압박과 KB로 편입됨에 따른 체계일원화 필요성이 겹치면서 결국 누진제를 없애기로 한 것이다.

LIG손보는 오는 24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같은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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