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크윈 금속노조 지회, 날치기 통과 비판에 무효 가처분 제기
삼성테크윈이 8시간여에 걸친 노사 대치 끝에 '한화테크윈'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로써 삼성테크윈과 탈레스 등 방산부문 계열사는 공식적으로 한화그룹에 편입된다. 지난해 11월 발표된 한화와 삼성의 4개 계열사 빅딜도 7개월 만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삼성테크윈은 29일 오전 9시 경기도 성남시 성남상공회의소에서 제39기 임시주주총회를 시작한 뒤 총 3차례의 정회와 속개를 반복한 끝에 오후 5시경 가까스로 주총을 속개했다. 이 과정에서 주주 노조원과 사측의 몸싸움이 벌어졌으며 김철교 사장에 대한 성토도 이어졌다.
표결 결과 과반 이상의 찬성으로 사명변경 등의 정관변경, 신현우 ㈜한화 방산부문 부사장 사내이사 신규선임, 최영우 에스제이엠홀딩스 감사를 사외이사로 신규선임하는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됐다. 이에 삼성테크윈 금속노조 지회는 주총 표결을 '날치기 통과'라고 비판하며 주총결의 무효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겠다고 반발했다.
주총장 내부에서는 김철교 삼성테크윈 사장 등 경영진의 입장을 막기 위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윤종균 금속노조 삼성테크윈지회장은 주총장 내부에서 개회를 막기 위해 의사봉을 던지는 등 격렬하게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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