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정몽규 '면세점 제휴 전략' 주효
이부진-정몽규 '면세점 제휴 전략' 주효
  • 김영준 기자
  • 승인 2015.07.11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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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HDC신라·한화, 서울시내 면세사업자 선정

 
서울지역 중소면세점 신규 면허는 SM면세점이, 제주지역은 제주관광공사가 따냈다. 서울시내 2개 대형면세점 신규 사업자로 HDC신라와 한화갤러리아가 선정됐다.현대산업개발과 호텔신라 합작법인 HDC신라면세점이 서울시내 면세점 신규 사업자에 최종 선정되면서 정몽규 회장과 이부진 사장의 '손잡기 전략'이 빛을 발했다.

관세청은 10일 대기업 몫인 서울시내 대형면세점 사업자로 HDC신라와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초 면세점 사업경험이 없는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이 용산 아이파크몰을 통해 면세점 사업에 진출한다고 발표했을 때 유통업계에서는 반신반의하는 분위기였다.그러나 마땅한 면세점 부지를 찾지 못하던 면세점 강자 호텔신라와 손을 잡고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특히 오너가인 정몽규 회장과 이부진 사장이 면세점 사업을 위해 직접 발로 뛰는 등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정몽규 회장은 용산 아이파크몰 내 면세점의 설계·인테리어 등까지 직접 도면을 보며 챙겼으며 "전 그룹 차원에서 시내 면세점 유치를 적극 지원해달라"고 계열사 대표들에게 당부하기도 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 등으로 관광산업이 어려움을 겪자 대외활동에 적극 나서 주목을 받았다. 이 사장은 지난달 중국 베이징으로 날아가 8시간 동안 한국 관광 유치 활동을 펼쳤다. 또한 이 사장은 전일 열린 면세점 프레젠테이션 현장을 직접 찾아 실무진을 응원했다.

지난 2일에는 정몽규 회장과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대한민국 관광산업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비전 선포식에서 HDC신라는 지방자치단체, 용산전자상가연합회, 코레일과 함께 지역·지방관광을 활성화시키는 등 관광객 2천만 시대를 앞당기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했다.

용산 아이파크몰에 세계 최대의 도심형 면세점인 'DF랜드'를 만들어 동북아시아를 대표하는 거점형 면세점으로 꾸며 관광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중소·중견기업 전용관을 국내 최대인 3천700㎡ 규모로도 마련한다. 국산 화장품과 국산 핸드백, 지자체특산품전용매장, 한국식품명인관, 한국 수산물코너 등이 들어서며 중소·중견 브랜드를 발굴·육성해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창구역할도 담당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용산지역 경제를 일본 도쿄 아키하바라와 같이 부활시켜 서울의 새로운 관광 랜드마크로 만든다는 복안이다. 또한 한강과 이태원, 박물관, 전자상가 등을 주제로 '용산 5경'을 개발해 서울 관광의 허브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대형버스 약 400대를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한 것도 장점으로 꼽혔다.

HDC신라 공동대표인 양창훈 아이파크몰 사장과 한인규 호텔신라 부사장은 "앞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최고의 면세점을 만들어 대한민국 관광산업 발전과 국가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중소·중견기업 몫의 서울 시내 면세점에는 중원산업, 신홍선건설, 그랜드동대문DF, 세종면세점, 동대문24면세점, 에스엠면세점 등 순으로 14개 기업이 참여해 1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제주 시내면세점은 3대 1의 경쟁률을 각각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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