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 출입카드 연회비도 3만원에서 3만5000원으로 껑충 올려
창고형 할인매장인 코스트코에선 한 회사의 신용카드로만 결제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불편이 적지 않다. 다른 나라 코스트코 매장에서는 여러 신용카드를 쓸 수 있도록 바뀌어 가고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만 요지부동이다.9일 카드업계와 SBS보도에 따르면 코스트코에서 물건을 산 뒤 신용 카드로 결제를 하려면 삼성카드만 가능하다는 답변이 돌아온다. 우리 시장에 들어온 지 15년째 코스트코가 고집하고 있는 방침이다. 코스트코 는 얼마 전 출입자카드 연회비도 3만원에서 3만5000원으로 올렸다. 일반 카드사의 연회비보다 훨씬 비싸다.
다른 나라들은 어떨까. 코스트코는 원래 전 세계 대부분 국가에서 카드사 한 곳과 결제카드 독점 계약을 맺어 왔지만 2010년부터 바뀌고 있다. 코스트코 미국 본사는 지난 3월 비자 카드와 계약을 맺어 여러 회사의 신용카드를 쓸 수 있게 바뀌었고, 캐나다에서는 마스터 계열 카드, 호주에서는 아멕스와 비자, 마스터 계열 카드가 모두 결제가 가능하다.
그런데도 한국 코스트코는 지난 5월 삼성카드와의 독점 계약을 갱신했다. 소비자들은 불편할 수 밖에 없다. 권 모 씨는 “제가 사용하고 있는 카드가 있는데, 삼성카드만 된다고 하니까 어쩔 수 없이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코스트코와 삼성카드의 독점계약 이면에 법정 한도 보다 낮은 수수료 책정이나 리베이트 수수가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조사에 나섰다. 삼성카드의 내부 문건에서도 금융감독원이 조사를 벌이고 있는 사실이 확인된다. 금융당국은 코스트코와 삼성카드의 계약조건에서 법을 위반한 부분이 발견될 경우 시정명령 같은 제재 조치를 내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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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다른 업체들 처럼 여기서 수익 챙기는게 아니고 물건 가격 낮추고 정규직채용으로 쓰이던데...
시급도 겁나 높더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