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상생 외면에 소상공인 '反롯데 운동' 확산
롯데그룹 상생 외면에 소상공인 '反롯데 운동' 확산
  • 이종범 기자
  • 승인 2015.08.1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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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연합회 무기한 천막농성 돌입…부도덕 행태에 곳곳 규탄집회

롯데그룹 오너일가의 경영권분쟁과 관련, 최근 신동빈 회장이 대 국민사과를 했으나 소상공인들의 불매운동을 비롯한 ‘반 롯데정서’는 더욱 확산되면서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사과 내용 가운데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골목상권이나 노동자들과의 상생문제를 전혀 언급치 않은 탓이다.

특히 소상공인들은 신 회장의 대국민사과에 실망을 금치 못한다면서 롯데 오너일가의 부도덕한 행태가 바로잡힐 때까지 끝까지 불매운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소상공인들과 참여연대를 비롯한 시민단체는 신 회장이 호델롯데 상장 등 지배구조의 투명화 등을 약속했지만 정작 성장동력이었던 협력업체·중소기업, 노동자 등을 아예 언급조차 않으면서 동반성장을 외면한데 대해 이같이 다짐하고 있다.

12일 중소기업계와 시민단체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최근 오너일가가 돈 문제로 ‘골육상쟁’ 벌이고 있는데 대해 국민들에 고개를 숙이며 논란의 진화에 나섰지만  그 속에는 그동안 롯데가 고성장을 거듭해 오는 과정에서 희생양으로 삼은 골목상권과의 동반성장 문제를 외면하고 있어 소상공인들로부터 더욱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롯데의 부도덕한 행위를 규탄하는 목소리는 전국 곳곳에서 높아지고 있다. 롯데의 골목상권 파괴를 규탄하는 소상공인연합회가 무기한 천막농성에 들어갔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롯데를 규탄하는 천막 농성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천막농성에 들어가면서 "땜질식 내용만 발표하며 롯데 탐욕의 최대 피해자인 골목상권의 영세 소상공인들에 대한 사과와 상생에 대한 대책은 언급조차 없었다"며 "롯데는 지배구조 개편보다 먼저 우리나라에서 받은 특혜로 축적한 부를 사회에 어떻게 환원할지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롯데가 지속적으로 탐욕스러운 경영 행태를 지속하면 연합회는 업종별, 지역별 소상공인 단체, 시민단체와 연대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연합회는 전국 지역 소상공인 단체장들이 오는 13일 대전에서 모여 기자회견을 열고 롯데 불매 운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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