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삼부토건, 법정관리 신청
전통의 삼부토건, 법정관리 신청
  • 정우람 기자
  • 승인 2015.08.1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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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회생 가능성..르네상스호텔 등 매각으로 채권상당부분 회수 가능

 

1조원에 이르는 르네상스 빌딩을 매각하지 못한 탓에 채무연장이 어려워진 삼부토건이 지난 17일 법정관리를 신청했다고 18일 공시했다.국내 ‘종합건설업 면허 1호’를 가진 삼부토건이 4년 만에 다시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것이다.

하지만 건설업계는 르네상스호텔, 헌인마을 부지 등 담보자산 매각으로 상당부분 채권회수가 가능해 회생절차 개시 가능성이 높아 다시 살아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1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부토건은 지난 17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회생절차 개시신청을 했다. 회사재산 보전처분 신청 및 포괄적금지명령 신청도 접수시켰다.접수를 받은 서울중앙지방법원은 곧 삼부토건의 존속 혹은 청산여부를 판단해 회생절차 개시여부를 결정한다.

삼부토건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르네상스서울호텔 매각에 실패하며 재무구조개선 작업이 난항을 겪어오다 다시 법정관리를 신청하기에 이르렀다. 삼부토건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은행권은 최대 4000억원의 채권을 회수하지 못해 그만큼 부실을 더 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은 지난 6월이 자율협약 만료일이었지만 부동산개발회사 MDM과의 르네상스호텔 매각 협상 진행으로 이달 초까지 연기해오다 호텔매각협상이 무산되자 지난 7일 삼부토건에 자율협약 연장불가 방침을 통보했다. 삼부토건 채권단은 지난달 대출연장 등에 대해 논의했지만 농협, 저축은행 등 일부 채권단이 반대했다.

삼부토건에 대한 금융권 여신은 1조5000억원 규모에 이른다. 일반대출이 약 1조원이고 헌인마을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3000억원, 유러피안복합테마리조트 PF대출 1300억원이다.

하지만 삼부토건은 청산보다는 회생절차가 개시될 것으로 보인다. 르네상스호텔, 헌인마을 부지 등 담보자산 매각으로 상당 부분의 채권회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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