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문 열다 '쿵'…'문콕사고' 보험금 5년새 두배 급증
차량 문 열다 '쿵'…'문콕사고' 보험금 5년새 두배 급증
  • 박미연 기자
  • 승인 2015.08.18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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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콕' 보험처리된 사고 2010년 230건서 2014년 455건..5년 새 97.8% 증가

운전자의 부주의로 차량 문을 열다가 옆에 주차된 차의 옆면을 찍는 이른바 '문콕' 사고가 최근 5년간 2배 가까이 급증했다. 이에 따라 차량 운전자의 승하차 공간을 배려하는 주차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18일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가 최근 5년간 현대해상이 접수한 자동차보험 주차장 사고 94만3329건과 대형마트·대형아파트단지에 주차된 차량 625대를 조사·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문콕'으로 보험처리된 사고는 2010년 230건에서 2014년 455건으로 5년 사이에 97.8% 증가했다.

작년 한 해 동안 보험업계 전체에서 이 사고로 지급된 보험금 규모도 13억5000만원에 이른다.

이처럼 '문콕' 사고가 급증한 것은 레저용차량(RV)을 중심으로 차량 덩치가 전반적으로 커지고 있지만 주차면 규격은 25년째 거의 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국토교통 통계누리의 국내 승용차 규모별 구성비를 보면 2015년 5월 현재 중·대형 차량 비중이 85.2%에 달한다. 특히 대형차량 비중은 2000년 8.9%에서 올해 5월 26.2%로 세 배 가까이 늘어났다.

그러나 주차장 규격은 일반형이 1990년 2.3m×5.0m로 개정된 이후 변화가 없다. 2012년 7월 이후 건설된 주차장에 2.5m×5.1m의 확장형 주차면을 30% 이상 설치토록 한 것이 유일한 변화이지만 늘어나는 중·대형 차량을 소화하기엔 역부족이다.

주차면 넓이를 키우면 '문콕' 사고를 줄일 수 있긴 하지만, 가뜩이나 부족한 주차용량이 더 줄어들 수밖에 없어 해결책으로 거론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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