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어'를 잡아라.."대우증권 매물 출시"에 금융계 '군침'
'대어'를 잡아라.."대우증권 매물 출시"에 금융계 '군침'
  • 이종범 기자
  • 승인 2015.08.25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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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자산운용 패키지·개별 매각 병행…산은캐피탈은 별도 매각키로

 

산업은행이 대우증권과 KDB자산운용, KDB캐피탈 등 3개 금융자회사를 매각한다. 이에 따라 올해 금융권 최대 M&A로 꼽히는 KDB대우증권 매각 작업이 본격적인 시동을 건다.

대우증권은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자본총계가 4조1979억원에 이르는 업계 2위의 대형 증권사로, 새 주인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금융시장의 판도가 바뀔 수 있는 만큼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KDB산업은행은 24일 이사회를 열어 대우증권을 포함한 금융 자회사 매각 추진 계획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산업은행이 시장에 매물로 내놓는 금융 자회사는 KDB대우증권, 산은자산운용, 산은캐피탈 등 세 곳이다.그러나 KDB생명은 소유주가 산업은행 사모투자펀드(PEF)여서 매각 주체가 다르고 재무적투자자(LP) 동의를 받아야 하는 점이 고려돼 이번 매각 대상에서 제외됐다.

산업은행은 KDB대우증권의 보통주 기준 지분 43%(1억4048만1383주)와 산은자산운용 지분 100%(777만8956주), 산은캐피탈 지분 99.92%(6212만4661주)를 보유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조속한 시일 내 매각을 추진하겠다"며 "매각가치를 극대화하고 국내 자본시장 발전에 기여한다는 기본 방침에 따라 보유 주식 전량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산업은행은 산은자산운용에 대해서는 대우증권과 패키지로 매각하는 방안과 개별 매각하는 방안을 병행추진하기로 했다. 산은캐피탈은 패키지로 묶지 않고 개별 매각할 방침이다.

대우증권은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자본총계가 4조1979억원에 달해 NH투자증권(4조4213억원)에 이은 2위 증권사다. 금융시장의 판도가 바뀔 수 있을 정도의 대형 매물인 만큼, 매각 가격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2조원 이상으로 거론된다.

산업은행 이대현 정책기획부문장은 "일단 대우증권과 KDB자산운용을 같이 매각 공고하고, KDB캐피탈은 두 개의 회사와 시점을 달리해 공고할 수 있다"고 계획을 밝혔다.

세 자회사의 매각은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국가계약법 시행령 제11조에 따라 두 곳 이상이 입찰에 참가해야 유효한 입찰로 성립된다.매각의 첫 절차로 산업은행은 25일 공고를 내고 국내외 매각주관사 각 1곳, 회계·법률자문사 각 1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매각 자문사는 순자산가치와 계속기업가치, 상대가치를 감안해 매각 가치를 산정하게 된다.

산업은행은 입찰을 통해 매각 자문사를 선정한 이후 실사와 시장 조사 등을 거쳐 매각 전략을 짠 뒤 10월 초 주식매각 공고를 낼 계획이다.이후 인수 의향서 접수, 예비입찰과 예비실사, 본입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이 진행되면 12월 말이나 내년 초쯤 매매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대우증권의 새주인은 내년 상반기 정도에 결정될 전망이다.

한편 시장에서는 KB금융지주, 중국의 금융그룹인 시틱(CITIC), 한국금융지주 등이 대우증권의 유력한 인수후보로 거론된다.KB금융은 최근 인수작업을 마무리한 KB손해보험(전 LIG손보)의 자회사인 LIG투자증권 매각을 추진해 대우증권 매입 준비에 나섰다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 최대 증권사를 운영하는 시틱그룹도 일찌감치 대우증권의 인수에 관심을 드러냈다. 우리은행 인수를 인수를 시도했던 중국 안방(安邦)보험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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