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 회장 이어 은행장들도 연봉 최대 30% 삭감할 듯
금융지주 회장 이어 은행장들도 연봉 최대 30% 삭감할 듯
  • 이보라 기자
  • 승인 2015.09.08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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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신한·하나금융 계열사 임원들도 연봉 반납하기로

 

3대 금융지주 회장들이 연봉 30%를 반납하기로 한 데 이어 시중은행장 및 지주 계열사 임원, 금융협회장들도 최대 30% 동참에 나서고 있다. 금융당국은 이번 연봉 삭감이 1년 이상 장기 유지되어 금융권 전체 임금 수준을 떨어뜨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8일 금융권과 연합인포맥스 보도에 따르면 금융권 연봉 삭감 바람을 일으킨 KB·신한·하나금융 계열사 임원들도 연봉 반납 수준이 확정됐다.

신한금융은 계열사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조용병 신한은행장이 한동우 회장과 같은 수준인 연봉 30% 반납을 결정했다. 이어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과 이성락 신한생명 사장이 20%, 나머지 계열사 CEO 및 부사장, 신한은행 부행장은 10%씩 반납하기로 했다. 신한금융은 이번 연봉 반납으로 25억~30억원 가량 비용이 절감되어 신입행원 등 일자리 창출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KB금융은 김덕수 KB국민카드 사장 등 계열사 CEO는 20%, 지주 부사장과 국민은행 부행장 및 전무급은 10% 반납을 결정했다. 하나금융 역시 계열사 CEO는 20%, 지주 부사장과 KEB하나은행 부행장·전무는 10%씩 반납에 동참하기로 했다.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연봉 20% 반납을 검토 중이며, 금융업권 협회장들도 이번주 중 연봉 반납 행렬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은 "올 초 사회공헌활동에 활용하기 위해 임금 총액의 20%를 반납한 바 있다"면서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필요하다면 추가로 삭감하겠다"고 말했다.

장남식 손해보험협회장도 연봉 반납과 관련 "업계에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의견을 수렴해보겠다"고 밝힌바 있으며, 김근수 여신금융협회장도 자진 삭감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은 금융권의 이번 연봉 반납 움직임이 1년 이상 장기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과거에도 연봉 삭감과 반납이 있었지만 4~5개월 후 원상복귀하곤 했다"며 "하지만 이번에는 일자리 창출이라는 성과를 내보여야 하기 때문에 1년 이상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융권은 타 업권보다 연봉 수준이 과도하게 높은 경향이 있다"며 "수익성 제고를 위해 금융비용에서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을 낮춰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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