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보험사기 3105억..역대 최고
상반기 보험사기 3105억..역대 최고
  • 이종범 기자
  • 승인 2015.09.17 09:48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나이롱 환자' 가장 많아..생명·장기손해보험 적발 금액 車보험 비중 첫 추월

올 상반기 적발된 보험사기 금액이 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인 310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생명보험과 장기손해보험을 이용한 보험사기 적발이 늘어나면서 처음으로 전체 적발금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자동차보험을 넘어섰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금감원이 보험사 및 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적발한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8.2% 증가한 3105억원으로 집계됐다.
보험사기 혐의자 숫자는 4만960명으로 0.6% 증가했다.

적발금액은 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다. 특히 처음으로 적발금액 중 생명보험·장기손해보험(49.7%)의 비중이 자동차보험(47.2%)을 추월했다. 보험사기 브로커가 개입된 허위, 과대 입원 관련 보험사기가 늘어난 반면, 블랙박스와 CCTV 등이 보편화되면서 자동차보험을 이용한 보험사기가 어려워진 결과다.


<자료:금융감독원>

사기 유형별로는 이른바 '나이롱' 환자로 불리는 허위·과다입원과 허위·과다장해 보험사기가 가장 많았다. 허위·과다 입원 관련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431억원, 허위·과대장해 금액은 163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각각 34.5%와 49.3% 늘었다.

보험사기 혐의자를 연령별로 보면 50대 이상 고연령층과 여성의 비중이 꾸준히 증가했다. 50대 이상고연령층의 비중은 39.2%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4.0%포인트, 여성 비중은 28.5%로 7.4% 늘었다. 혐의자의 직업은 무직·일용직(25.1%), 회사원(20.5%), 자영업(7.5%)순으로 지난해와 유사했다.

한편 금감원은 올 상반기 보험사기신고센터에 2368건의 제보를 접수받아 이중 1886명에게 포상금 9억8000만원(1인당 평균 52만원)을 지급했다. 특히, 불법 사무장병원이나 의사의 허위진단서 발급 신고, 외제차 이용 고의사고 신고 등에 고액의 신고포상금이 지급됐다. 보험사기 신고포상금은 5억원 한도에서 적발금액의 2~10%로 책정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