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승장구 서희건설 '비자금 의혹' 공방
승승장구 서희건설 '비자금 의혹' 공방
  • 정우람 기자
  • 승인 2015.09.2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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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이봉관 회장 처남계좌서 ‘돈 흐름’ 포착..서희측 "사실과 달라"

 

역대 정권에서 승승장구하던 서희건설에 위기가 닥친 것일까. 서희건설 임원이 하도급업체로부터 금품을 받고 횡포를 부렸다는 의혹을 조사하던 검찰이 이 과정에서 '수상한 자금 흐름'을 포착,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서희건설은 검찰의 포스코 비리 수사 과정에서도 포스코 측에서 특혜를 받은 의혹으로 관련인사들이 여러 차례 조사를 받은 바 있다.

24일 관련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서희건설의 불공정거래를 수사하던 검찰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회사 자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이 조만간 소환할 예정인 이봉관 회장의 처남 A씨의 계좌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수상한 자금 흐름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검찰이 주목하는 인물은 서희건설 오너인 이봉관 회장의 처남 A씨. 서희건설 상무를 지낸 그는 이봉관 회장의 비자금 관리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따라서 수사가 전방위적인 서희건설 비자금 사건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더구나 수사가 대선 비자금 사건으로 비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상당한 파장을 일으킬 수도 있다.  이봉관 회장이 지난 18대 대선 때 야당쪽 문재인 후보가 나온 경희대 동문회장으로 활동했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지난 11일 검찰은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서희건설 불공정 거래와 관련해 하도급 업체들이 제기한 민원 관련 서류를 압수수색해 확보하고 수사를 벌여왔다. 검찰은 서희건설이 납품단가 산정이나 공사대금 지급 과정에서 하도급 업체에 횡포를 저지른 사실이 있는지, 하도급업체로부터 받은 뒷돈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는지 여부에 대해 수사를 벌여왔다.
 
이에 대해 서희건설 측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희건설 관계자는 “최근 루머성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며 “해당 매체에서 제기한 의혹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또 “이 회장의 처남은 이미 오래 전 퇴사한 분으로 비자금 조성과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포스코 관련 공사를 많이 진행해 온갖 억측이 나오고 있는데 최근에는 컨소시엄 정도만 함께 할 뿐 발주 공사는 거의 없다”며 “한 회사에게만 과도하게 충실할 이유도 그러한 사실도 없다”고 말했다.
 
서희건설 관계자는 "지적되는 각종 문제가 모두 사실이라면 대한민국이 어떤 나라인데 서희건설이 별다른 이상이나 탈 없이 온전하게 지금까지 사업을 할 수 가 있었겠냐, 주변에서 뭐라해도 우리 일만 열심히 하면 사람들이 알아 주지 않겠냐"고 억측을 일축했다. 특히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이 주창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이 아직까지도 중소기업과는 거리가 먼, 대기업만 할 수 있는 사회 봉사활동 정도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서희건설은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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