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전자전표를 수거하지 않을테니 수수료도 청구하지 말라"
현대카드가 앞으로 '삼성페이' 결제로 발생하는 전자전표 수거비용을 밴(VAN·결제대행업체)사에 주지 않기로 결정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현대카드는 밴사에게 삼성페이 결제로 인한 전자전표를 수거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앞으로 전자전표를 수거하지 않을테니 수수료도 청구하지 말라는 이야기다.
통상 카드사는 결제가 발생하면 건당 일정액을 밴사에 수수료로 주면서 매출전표를 수거한다. 카드사는 전표를 받으면서 해당 카드 결제 건이 혹시 사고 매출은 아닌지 진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현대카드가 삼성페이 결제 전자전표를 수거하지 않겠다고 결정한 이유는 더이상 밴사를 통해 사고매출 여부를 확인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삼성페이의 경우 지문인식으로 결제가 완료되기 때문에 사고매출 가능성이 없다"며 "그래서 전자전표를 더이상 안받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지문인식같은 확실한 본인인증 수단으로 결제가 이뤄질 경우, 현대카드처럼 '전표 미수거' 결정이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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