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낙회 관세청장, 면세점 선정 발표 전 한화 관계자 만나"
"김낙회 관세청장, 면세점 선정 발표 전 한화 관계자 만나"
  • 이종범 기자
  • 승인 2015.10.08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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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의원...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면세자 선정과정 및 사전 정보유출 의혹

 

서울시내 신규 면세점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지난 7월 선정된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에 대한 선정 및 사전 정보 유출의혹이 또 다시 불거지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관세청이 최종 사업자를 선정하기도 전에 김낙회 관세청장이 한화 관계자를 한화그룹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만났다고 밝히면서 선정과정과 정보유출 의혹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관세청장이 면세점 특허를 앞두고 한화의 친구를 한화그룹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만났습니다. 결국 한화에게 낙찰되었고 발표 직전 한화 주가가 급등했습니다"라며 "관세청장의 행동은 적절했나요?"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관세청은 지난 7월 10일 오후 5시경 서울시내 신규면세점 사업자로 HDC신라와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를 선정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이미 해당 기업의 주식은 주식시장에서 대규모 거래를 동반하면서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 특히,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의 주식은 전일 대비 42배의 거래량을 동반하면서 30% 급등하면서 거래를 마쳤으며 그 후에도 강세 기조를 이어가 사전 유출설이 나돌았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 홍종학 의원(기획재정위원회)은 지난 달 18일 열린 관세청 국감에서 CCTV 현장 화면 미확보, 평가 심사를 앞두고 심사위원 선정방식을 변경하는 내용의 관련 고시를 개정하는 등 관세청이 특정 업체를 지원하려 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홍종학 의원은 이어 6일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낙회 청장이 서울시내 면세점 입찰 접수 기간 중 업계 관계자들을 만난 사실을 밝히는 등 여러 추가 의혹을 제기했다.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김 청장은 지난 3월 12일 기재부 전직자 모임에서 이상조 한화 전무를 만났고 그 다음날인 13일 김기한 한화S&C 상무를 개인적으로 만난 것으로 확인 됐다.

입찰에 참여한 대기업 면세점 중 유일하게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만, 그것도 개인적으로 만난 것은 의혹을 살만한 행동 이었다. 5월에도 신세계 면세점 관계자를 만난 사실이 있으나, 세울세관에서 만났기 때문에 특별한 대화가 오고 갈 확률은 적어 보였다. 김낙회 청장은 “김기한 상무와는 친구 사이며, 한화가 면세점 입찰에 참여한다고 하여 방법을 알려줬을 뿐”이라고 답했다. 김낙회 청장과 김기한 상무는 1959년생 동갑으로 청주고 동창이다.

​홍 의원 측은 "두 사람의 만남에 의혹이 생기는 것은 그 둘이 만난 이후, 3월 26일 특허심사위원회가 개최돼 면세점 심사 평가기준표가 변경되었기 때문"이라며 "김낙회 청장이 청탁을 받고 한화갤러리아에게 유리하도록 심사과정을 변경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에 충분한 근거"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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