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낸 택시기사의 개인보험 한도 초과 모든 배상금액 부담키로
롯데호텔이 호텔 내 주차돼 있던 슈퍼카를 들이받은 택시기사를 도와주기로 했다.
롯데호텔은 차량 5대를 잇따라 추돌해 사고를 낸 택시기사의 개인보험 한도 초과 모든 배상금액을 부담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피해차량은 포르셰911 카레라4S와 파나메라 터보를 포함한 에쿠스 리무진, 그랜저, 벤츠 등 고가의 차량이다.총 피해금액은 최대 약 6억원으로 택시기사의 개인보험 한도가 1억원에 불과해 나머지 금액을 롯데호텔이 부담해 주기로 한 것이다.
지난 10일 오후 택시기사 서모씨는 소공동 롯데호텔 주차장으로 진입하다 화단에 충돌한 뒤 차량 5대를 잇달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블랙박스 영상 등을 파악한 결과 운전자인 서모씨의 과실로 드러났다.
사고 소식을 전해들은 송용덕 롯데호텔 사장은 "70대 고령의 택시기사가 변상하기에는 엄청난 부담이 있을 것"이라며 "개인 보험액을 제외한 모든 배상금액을 호텔에서 부담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피해차량의 수리비와 대체차량 렌트비는 억대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씨는 개인택시공제조합의 종합보험에 가입했지만 사고 직후 현장에서 "대물배상 한도가 높지 않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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