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이름서 10여년 만에 고급차 브랜드로..수입차 급증 위기감 반영한 듯
세계시장에서 고급차 브랜드가 자동차시장 성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현대자동차가 그동안 특정 차명으로 머물러있던 '제네시스'를 고급차 브랜드로 독자화하기로 했다.국내시장에서 수입차에게 밀리고 있는 데 대한 위기감 등을 반영한 선택으로 보인다.
현대차가 4일 제네시스를 별도 브랜드로 내세우기로 함에 따라 국산차도 도요타의 렉서스, 닛산의 인피니티 등처럼 고급차 브랜드 시장에 뛰어들게 됐다.
2004년 제네시스 개발을 착수한 이래 10여년 만에 이뤄진 결정이다. 당초 현대차는 2008년 초 1세대 제네시스를 출시할 때 기존 차종과는 차별화된 엠블렘을 선택하면서 이를 고급 브랜드화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그러나 당시 불어닥친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고급차 시장이 위축된 데다 복수 라인업 확보와 내부기준 충족 등이 필요하다는 시각으로 인해 결국 별도 브랜드화를 보류한 채 차명으로만 사용하게 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별도 브랜드로 출범하려면 다양한 차종 구성이 필요한 만큼 1가지의 차종으로 브랜드화하는 것은 무리였고 이제는 다양한 프리미엄 차종을 구성할 여력이 된 만큼 브랜드화하게 됐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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