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삼성전자 간 새 협업..현재 우리은행만 삼성페이로 ATM 출금
농협, 신한 등 국내 모든 은행이 현금자동입출기(ATM)에 삼성페이를 연동한다. 내년부터 삼성페이로 은행에 상관없이 ATM 현금 인출과 가맹점 직불 결제도 가능해진다. 수수료가 없는 모바일 송금 서비스도 삼성페이로 제공한다는 방침이어서 은행-삼성전자 간 새로운 협업체계가 구축될 전망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시중은행이 신용카드나 체크카드가 없어도 삼성페이로 가맹점 결제, ATM 출금이 가능하도록 삼성전자와 연동작업을 추진한다.
현재까지 우리은행만 삼성페이로 ATM 출금 서비스가 가능하다. 그러나 앞으로 전국 모든 은행 ATM에서 삼성페이를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우리은행과 삼성전자는 지난 8월 세계 최초로 1일 최고 50만원 한도에서 출금·결제가 가능한 우리삼성페이를 출시한 바 있다.
우리은행과 서비스 독점 계약이 내년 3월 완료될 예정이어서 대형 은행 주축으로 삼성페이 연동 작업에 나선 것이다.
대형 은행뿐 아니라 지방은행까지 동참할 것으로 알려졌다.은행 고위 관계자는 “삼성페이 사용자가 증가하고 있고 ATM 연계뿐 아니라 송금 서비스를 시작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며 “다른 은행도 상황은 마찬가지고 물밑 작업을 계속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오프라인 가맹점 결제에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국 은행 ATM에 연동되면 삼성페이 범용성은 더욱 커진다. 은행고객이 삼성페이 고객으로 전이되는 촉매제 작용을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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