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은 ‘봉이 김선달’…총파업 불사”
“미래에셋은 ‘봉이 김선달’…총파업 불사”
  • 박미연 기자
  • 승인 2015.12.23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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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證 노조 주장..미래에셋 "사실과 달라..우리 자금으로 상환"

 

대우증권 본입찰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한 미래에셋증권이 노조가 이번 인수합병을 위한 자금조달 방식을 '봉이 김선달'에 비유하는 것과 관련해 "사실과 다르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23일 미래에셋증권은 "현재 대우증권 인수를 위해 진행 중인 자금조달 방식은 인수금융으로 (대우증권의 자산이 아닌) 우리가 취득하려는 주식을 담보로 한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대우증권 자산을 담보로 하는 형식이 아니기 때문에 상환 역시 미래에셋증권의 자금으로 하게 될 것"이라며 "이를 두고 '봉이 김선달'에 비유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3분기 현재 금융자산 잔고만 2조2250억원이 넘는 만큼 경우에 따라선 인수금융을 쓰지 않아도 된다"며 "인수금융을 사용할 경우에도 만기가 1년이기 때문에 (양상 통합 추진) 시기상으로도 대우증권의 자금으로 상환한다는 것은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대우증권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경우 오는 2017년까지 독립적인 체계를 유지한 뒤 통합 절차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대우증권 노조는 미래에셋증권이나 한국투자증권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것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특히 노조는 미래에셋증권의 자금 조달 방식을 '봉이 김선달'에 비유하며 문제제기를 한 바 있다. 미래에셋증권이 추진하고 있는 인수방식이 LBO(leveraged buyout, 사들이려는 기업의 자산을 담보로 금융회사에서 빌린 자금을 이용해 해당 기업을 인수하는 M&A기법)에 해당돼 문제가 있다는 논리를 폈다.
 
노조는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 빌린 금액은 결국 합병 후 대우증권이 갚아야 하므로 그들의 입장에서는 상환 부담이 전혀 없는 차입금"이라며 "미래에셋증권이 이같은 방법으로 인수할 때의 현금흐름을 거꾸로 짚어보면 대우증권의 현금이 미래에셋증권의 차입금 상환에 사용되고 그 차입금은 대우증권 인수대금으로 결국 산업은행으로 흘러들어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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