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연준 의장 “올해 두 차례만 올려야”…연초 “네 번”서 조정
미국의 금리 동결 소식에 우리니라 금융시장이 긍정적인 신호를 보였다.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했기 때문이다. 국내 금융시장에도 호재로 작용했다.
17일 코스피는 장중 2000.05까지 오르며 전날보다 13.09포인트(0.66%) 상승한 1987.99를 기록했다. 코스피가 장중 2000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 12월24일 이후 약 석 달 만이다.
달러화 약세가 점쳐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급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달러당 1173.3원으로 전날보다 20.0원 급락했다. 원·달러 환율이 1170원대까지 떨어진 것은 지난해 12월30일(1172.5원) 이후 처음이다.
한편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6일(현지시간) 전날부터 이틀간 개최한 올해 두 번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현 기준금리인 0.25∼0.50%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이날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 전망치를 지난해 말 예측치인 2.4%에서 2.2%로 낮췄다.
연준은 성명에서 “글로벌 경제와 금융시장의 움직임이 미국 경제에 지속적인 위험을 주고 있다”고 기준금리 동결 배경을 밝혔다. 또 “고용시장이 계속 개선되고 있는 데 주목하고 있다”면서도 “물가상승률은 목표치인 2%를 여전히 크게 밑돌고 있다”고 밝혔다. 물가상승률 예상치도 당초 1.6%에서 1.2%로 낮춰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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