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부기장 성추행' 글 논란
대한항공 '부기장 성추행' 글 논란
  • 정우람 기자
  • 승인 2016.03.21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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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승무원 앱 게시판에 글 올려 주장..회사측 "사실 확인 안된다"

조종사노조 쟁의행위와 조양호 회장의 SNS댓글 파문으로 뒤숭숭한 대한항공이 이번에는 내부 익명게시글 진위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오전 대한항공 직원들만 가입할 수 있는 익명 외부 게시판 블라인드에 '부기장 성추행'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글의 작성자는 자신이 인턴 승무원이라며 "기장, 부기장과 회식을 하고 호텔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 부기장이 손으로 다리를 만졌고 기장도 이를 봤다"고 주장했다.이어 "부기장이 다리 안쪽을 만져 손으로 쳐냈고 호텔로 들어와 울었다"며 "해당 부기장이 찾아와서 술을 먹어서 기억이 안 난다고 핑계를 대는데 수치심을 똑같이 느끼게 해주고 싶다"고 적었다.

 

 

 

 

 

 

직장인 비밀 게시판 ‘블라인드’에 올라온  '부기장 성추행' 글이 논란이다.

 

 

 

 

직<사진설명>장인 비밀 게시판 ‘블라인드’에 올라온 '부기장 성추행' 글이 논란이다.

 

회사 안팎에선 인턴 승무원이 당시의 상황을 구체적으로 묘사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글의 주장이 사실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해당 글이 올라오자 대한항공 조종사들은 "객실 승무원과 회식 자리가 없을 뿐더러 기장이 취하지도 않았는데 부기장이 취하고, 공개된 자리에서 성희롱하는 행동은 있을 수 없다"며 의혹을 제기했다.조종사들은 도저히 사실로 믿기 어렵다며 "조종사의 명예를 훼손하기 위한 조작글이 아닌가 싶다"는 반응을 보였다.

게시판엔 “기장 한 명에 부기장 둘이 탄 항공기면 미국 남부나 동부인데, 객실 팀과 회식을 같이 하는 경우가 없다”, “기장이 멀쩡한 상태인데 부기장이 술에 취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 등의 댓글이 꼬리를 물었다.

한편 대한항공 관계자는 “익명 앱에 올라온 글이라 사실 확인이 안 된다”고 밝혔다.사측은 조종사노조와 갈등을 겪는 가운데 '조종사를 깎아내리기 위한 조작글을 올린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자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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