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재헌 씨 홍콩 유령회사 7곳 추가 발견"
"노재헌 씨 홍콩 유령회사 7곳 추가 발견"
  • 정우람 기자
  • 승인 2016.04.08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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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파 "연관 유령회사 모두 10곳"..포스코건설 "사실과 달라" 해명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남 노재헌 씨와 연관된 페이퍼컴퍼니 7곳을 홍콩에서 추가로 발견했다고 보도됐다. 이로써 노씨와 연관된 유령회사는 10곳으로 늘어났다.

8일 인터넷 언론 뉴스타파에 따르면 추가된 곳은 뉴스타파의 자체 취재 결과 드러난 곳이다. 일명 '파나마 페이퍼스'로 알려진 '모색 폰세카' 유출 자료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글로벌 아이 컨설팅(Global i Consulting), 샤인 챈스(Shine Chance), 인크로스 홍콩(Incross Hongkong), 루제 라이프(Luxe Life), 이노 팩트(Inno Pact), 원 아시아 C&L(One Asia C&L) 등이다.

이 가운데 루제 라이프와 이노 팩트는 앞서 공개한 버진 아일랜드 유령회사와 연관됐다는 게 뉴스타파의 설명이다.이에 따르면 노씨는 2012년 5월18일 버진 아일랜드에 페이퍼 컴퍼니 3곳을 만든 후 일주일 뒤인 25일 이 두 회사를 설립했다. 뉴스타파는 "버진 아일랜드의 지씨아이 아시아가 루제스 인터내셔널을 소유하고, 루제스 인터내셔널이 다시 홍콩의 루제 라이프와 이노 팩트를 소유한 복잡한 구조"라고 설명했다.

루제 라이프와 이노 팩트는 이후 김정환 씨에게 넘어갔다. 김씨는 노씨로부터 루제스 인터내셔널의 이사자리를 넘겨받은 인물로, 인크로스 홍콩의 설립자다.뉴스타파는 "재헌 씨가 어떤 계좌나 자산을 비밀리에 인크로스쪽에 넘기기 위해 복잡한 지배 구조를 만든 것이 아니냐는 의심이 든다"고 설명했다.

뉴스타파는 이와 함께 포스코가 인수한 영국 등록 법인 2곳이 영국 공시자료 상 자산이 전혀 없는 유령회사라는 사실을 '모색 폰세카' 유출자료를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두 법인은 산토스 CMI(Santos CMI)와 이피씨 에퀴티스(EPC Equities)다.

모색 폰세카 내부 자료와 포스코 공시자료에 따르면 포스코건설과 포스코엔지니어링은 지난 2011년 이 두 회사의 지주회사 격인 파나마 소재 'S&K홀딩'으로부터 각각 50%(563억 원), 20%(224억 원)의 지분을 인수했다.

또 2014년에는 나머지 30% 중 10%(약 90억 원)를 추가로 인수했다.포스코는 두 법인의 지분을 사들일 당시 산토스가 2010년 2억 달러 가까운 매출을 올린 우량기업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포스코건설은 이날 뉴스타파가 영국 등록법인 2곳이 유령회사라며 제기한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당사가 인수한 산토스 CMI(Santos CMI, 이하 SCMI)는 에콰도르 3위의 건설회사로 2011년 2월 중남미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해 인수한 것"이라고 살명했다.

이어 "EPC 에쿼티스(EPC Equities)는 SCMI를 인수하기 전인 2008년 이 회사의 주주들이 남미 전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만들어뒀던 별개 법인으로, 당사도 이 회사가 남미 수주 확대에 필요하다고 보고 SCMI를 인수할 때 같이 인수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또 "EPC 에쿼티스가 당사의 페루, 칠레, 브라질 등 중남미 사업 추진에 실질적인 역할을 했다"며 "유령회사라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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