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이재용 리더십' 부재, 이대로 좋은가?...삼성전자 주가하락 초래"
[특집] '이재용 리더십' 부재, 이대로 좋은가?...삼성전자 주가하락 초래"
  • 박미연 기자
  • 승인 2016.04.10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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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깜짝실적'에도 기관들 "팔자".."시장 반응할 제대로 된 비전 나와야"

 

지난 주 삼성전자가 1분기 매출액 49조원, 영업이익 6조6000억원의 ‘깜짝 실적’을 발표했는데도 주가는 하락 마감했다. 기관투자자들이 대규모 매도에 나서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기 때문이다.

실적 개선 기대감이 이미 충분히 반영된 데다 삼성전자 실적 호조의 주요 동력으로 꼽히고 있는 '갤럭시S7' 효과에 대한 의구심 등이 작용한데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주식의 장래전망이 주목되고 있다.

지난 8일 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81%(2만30000원) 내린 124만60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의 주가하락은 기관투자가들이 대거 ‘팔자’에 나섰기 때문이다. 기관이 삼성전자를 팔아치운 것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차익실현성 매물을 쏟아내는 기관의 매매패턴이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기관은 작년 하반기부터 삼성전자의 주식을 집중 매수해왔으나 올들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신제품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면서 삼성전자의 주가가 우상향 흐름을 보이기 시작하자 꾸준히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6일 1분기 매출액 49조원, 영업이익 6조6천억원의 실적을 거두었다고 잠정 발표했다. 삼성전자의 깜짝실적 발표로 일부 증권사에서는 향후 목표주가로 150만원선을 전망하고 일부에서는 160만원대를 제시하는 곳도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깜짝 실적'은 상당 부분 환율효과와 대규모 마케팅에 따른 결과라는 비판적인 분석이 뒤따른다. 따라서 향후 전망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일부 증권사는 삼성전자의 주가가 120만원~130만원대 박스권에서 벗어나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한다. 1분기 깜짝실적은 환율효과와 마케팅 덕분일 뿐이며, 이 또한 이미 주가에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이러한 실적이 2분기까지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적지 않다.
 
삼성전자 주가가 1분기 깜짝 실적에도 시장이 외면하는 근본적인 이유에 대해서는 해석이 분분하다. 먼저 갤럭시S7에 대한 우려감이 존재한다.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 개선은 갤럭시S7의 셀인(Sell-In, 제조업체에서 유통업체로 공급되는 물량) 효과가 예상보다 크게 나타나면서 IM 부문의 실적이 회복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과거 사례를 살펴보면 셀인 효과가 지속되는 경우는 많지 않다. 갤럭시S4 시리즈부터 2분기 후반 셀아웃(Sell-Out, 매장판매)이 예상에 비해 저조하면서 실제 출하량과 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지속적으로 밑돌았던 탓이다. 이에 시장에서는 스마트폰 판매 초기 셀인수치가 가져오는 실적 호조의 지속성에 대해 의구심을 표시한다.
 
현재 문제는 삼성전자가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대로 제시하지 못하는데 있다는 분석이 많다는 점이다. 오너인 이건희 회장은 2년 가까이 와병에서 일어자지 못하는 가운데 후계자인 이재용 부회장이 향후 경영 비전과 이에 걸맞는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삼성전자 스마트폰은 중국 시장에서 기타폰으로 전락하고 있다. 또 애플과 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폰에 끼어 '안팎 곱사등이' 신세로 옴짝달짝 못하고 있다.
 
중요한 핵심은 삼성전자가 미래의 '먹거리 창출'에 대한 확신을 시장에 던져주지 못한다는데 있다. 차세대 신수종 사업을 개발하고 이에 대해 투자와 그룹의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비전제시에 실패하고 말았다.
 
오히려 삼성그룹 내부에서 경영권 승계에 몰두한 나머지 국제경쟁에 대비하기는 커녕 국내에서 계열사간 사업구조조정에만 골몰하는 모습만 연출하고 말았다. 그 결과 시장에서는 이런 움직잉을 상속세를 줄이기 위한 의도적인 제스처로 해석, 결과적으로 '시장의 외면'을 받는 꼴이 돼버렸다는 지적이다.
 
관련 전문가들은 "스마트폰 다음으로 전기차와 인공지능 사업같은 미래산업이 우리의 삶을 바꾸어 갈 차세대 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삼성전자가 마케팅과 환율로 깜짝실적을 발표하는 것보다 시장이 반응할 만한 확실한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고, 이에 걸맞은 제대로 된 '이재용 리더십'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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