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패션기업 강도높은 세무조사…회사측, "정기조사일 뿐"
우리나라 대표적인 패션 기업 세정그룹(회장 박순호)이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세무조사가 단순 정기조사가 아닌 기업 비리와 연관된 것일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세정그룹은 부산을 대표하는 패션기업으로 웰메이드와 인디안, 올리비아로렌, 브루노바피 등 다수의 패션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와 사정기관 등에 따르면 세정그룹은 지난달 19일부터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으로부터 집중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 현장 조사에는 40여 명의 인원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조사4국이 투입된 것을 보면 단순한 정기조사 차원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사정 당국이 세정그룹과 관련된 기업 비리 등을 포착했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대해 세정그룹 관계자는 “기업 비리와 관련된 조사가 아니다. 4~5년마다 받는 정기적인 조사다”라며 비리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하지만 이러한 해명에도 불구하고 논란은 증폭되고 있다. 특히 이번 세무조사는 4.13 총선 이후 검찰과 국세청 등이 기업비리에 대한 대대적인 사정정국에 돌입한 가운데 전격 진행되는 것이다. 따라서 세정그룹 주변에서는 예사롭지 않은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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