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브리즈 유해성 논란 ‘일파만파’
페브리즈 유해성 논란 ‘일파만파’
  • 강현정 기자
  • 승인 2016.05.13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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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균제 성분 BIT 들어 있어"..한국 P&G, "건강에 아무런 이상없다"

 
가습기 살균제 사고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탈취제 ‘페브리즈‘에도 가습기 살균제에 포함된 유해성분과 유사한 성분이 포함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13일 페브리즈 제조사인 미국 P&G 본사 홈페이지에 따르면 미국에서 판매되는 페브리즈 원료 중 ‘BIT’라는 성분이 포함됐음을 확인할 수 있다.
 
BIT란 ‘아이소싸이아졸론’을 원료로 하는 성분이다. 최근 가습기 살균제에서 문제가 된 CMITㆍMIT 등의 성분도 이 ‘아이소싸이아졸론’을 원료로 하는 합성화합물이다. BITㆍCMITㆍMIT는 모두 같은 계열에 속한 성분으로 분류된다
 
이에 대해 미국 질병통제센터(CDC)는 “아이소싸이아졸론을 원료로한 살충제 및 살균제를 사용한 사람들에게서 피부염, 발진, 호흡 과민 등이 보고됐다”고 발표하며 아이소싸이아졸론 계열 성분들의 유해성에 대해 경고한 바 있다.
 
하지만 한국 P&G는 이 같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 판매되는 페브리즈의 전성분을 밝히지 않아 의혹은 더욱 커지고 있다. 한국 P&G 관계자는 "한국에서는 관련 법규에 따라 주요성분만을 제품에 표기하면 된다"며 "한국 유통 제품은 유럽연합(EU) 국가에서 유통되는 제품과 성분이 동일하다. 건강에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한국P&G가 보인 태도는 가습기살균제 사망사건을 일으키고도 책임을 회피해온 옥시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한편,  P&G는 1989년 한국에 진출할 당시 서통그룹과 손잡고 서통P&G주식회사를 설립했다. 4년 후 서통과 결별하면서 한국P&G로 이름을 바꿨고 2000년도엔 유한회사로 전환했다.  한국P&G는 같은 해 공시한 감사보고서를 마지막으로 경영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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