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가습기 피해자 첫 발생 '논란'
LG생활건강, 가습기 피해자 첫 발생 '논란'
  • 강현정 기자
  • 승인 2016.05.16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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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가습기 세균 제거제' 제품성분 미궁…'청색증' 피해 제보

LG생활건강 '119 가습기 세균 제거제' 사용자의 첫 피해 사례를  보도했다.

16일 관련 보도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당시 상당수 팔려 나간 뒤 10여년 전 단종된 탓에 이번 가습기살균제 사태 와중에도 세간에는 거의 알려지지않았다. LG생활건강 측도 자사 제품이 공론화 될 것을 극히 우려하며 이미 단종된 제품이라는 이유로 사실상 '모르쇠'로 일관해 왔다.

하지만 해당 실물 제품과 함께 피해를 당했다는 사용자 제보가 확보됨에 따라 LG생건 가습기 살균제의 유해성 여부도 조만간 확인될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 13일 제보자 김모(47)씨는 해당 매체를 통해 LG생건의 '119 가습기 세균 제거제'를 사용 중 가족들이 피해를 입었다는 증언을 했다. 제보자 김씨는 "해당 제품을 2000년~2001년도 구입해 사용했었다"며 "당시 아이가 청색증을 앓아 입원을 했고, 아내도 두통과 기침 증상으로 고생을 했었는데, 아마도 가습기 살균 때문이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LG생활건강 관계자는 "해당 제품에는 최근 문제되는 성분(PHMG 등)이 포함돼있지 않았던 것으로 안다. 또, 지금껏 제품에 대한 피해사례가 접수된 적이 없었다. 지금에 와서 단종된 제품에 대해 해명자료를 내는 것도 아닌 것 같다. 하지만 제품 성분에 대해 밝히는 것이 낫다면 그럴 수도 있다"고 애매모호한 답변을 내 놓았다.
 
문제의 제품은 옥시 제품과 거의 흡사한 사용법과 효과 등을 가지고 있다. 가습기 물에 살균제를 타서 사용하는 방식이다. 제품 용기에는 가습기 물을 교체할 때 10~15ml의 가습기 살균제를 넣어 사용하라는 사용방법이 명기돼 있다.
 
그런데도 제품 라벨에는 아무런 성분표시도 돼있지 않았다. '공산품'으로 분류돼 성분표시를 할 의무가 없었다는 것이 LG생건 측의 입장이다.
 
한편 관련 각종 환경단체에서는 LG 제품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이 진행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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