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우재 "내가 두차례나 자살기도..이부진이 살렸다"
임우재 "내가 두차례나 자살기도..이부진이 살렸다"
  • 이종범 기자
  • 승인 2016.06.15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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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지 인터뷰 "이건희 회장 경호원으로 시작..음주행패 없어"

 

임우재 삼성전기 고문(46)이 ‘재벌가 사위'로서 겪었던 고통을 얘기하며 “극도의 스트레스 때문에 두 차례 자살을 기도했는데 죽기 직전 아내가 발견해 살렸다”고 힘들었던 결혼생활에 대해 털어놨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44)과 이혼 소송 중인 임 고문은 월간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재벌가 사위로서 겪었던 고통에 대해 털어놨다고 조선일보가 14일 보도했다.

임 고문은 인터뷰에서 “내가 삼성물산 전산실에 입사했다는 이야기는 삼성에 의해 꾸며진 것이며 이건희 회장 경호원으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이부진 사장과 교제하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이건희 회장이 충격을 받았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며 “장인어른의 허락을 받고 교제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원래는 때가 되면 물러나려 했으나 동생(이서현씨)이 결혼을 서두르자, 이건희 회장이 ‘언니가 먼저 결혼하지 않으면 허락하지 않겠다'고 해 결혼에 이르게 된 것”고 설명했다. 또  “삼성가의 맏사위로 미국 MIT 경영대학원으로 유학을 가는 과정이 너무 힘들어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았고, 두 차례 자살을 기도했는데 죽기 직전 아내가 발견해 살렸다”고 했다.

임 고문은 이혼 소송 이유에 대해 “내가 여러 차례 술을 과다하게 마시고 아내를 때렸기 때문에 아내가 이혼을 결심했다는 주장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기 때문”이라며 “우리 부부가 사는 집에 18명이 근무했지만 그 누구도 내가 술을 마시고 행패를 부리는 모습을 본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초등학교 3학년인 아들에 대해 “이건희 회장님의 손자이기에, (나에겐) 아들이 어려웠다”고 털어놓았다.

특히 임 고문은 ‘모욕’을 당한 사실이 알려지며 여론의 ‘안타까움’을 샀다. 삼성 고위 임원으로부터 ‘옛날에 부마(駙馬)는 잘못하면 산속에서 살았다’는 등의 모욕을 당한 것. 화가 난 임 고문은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에게 도와달라는 문자를 보냈다. ‘형님이 그냥 나가라면 나가겠으나, 이렇게 모욕하지는 말아 달라’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이 부회장의 답장은 차가웠다. ‘초심으로 돌아가서 생각하면 일이 해결될 것’이라며 임 고문의 도움 요청을 사실상 ‘외면’했다.

임 고문의 ‘처가살이 고충’ 소식에 여론의 목소리가 심상찮다. 여론에서는 “재벌가 사위의 ‘처가살이’는 신선한 충격이다. 자신의 아들임에도 불구, 내 자식이 아닌 이건희 사장의 손자라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 임 고문의 토로는 이혼소송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가”라며 '세기의 로맨스'의 마침표에 귀추를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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