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7월 금리인상 “불가능하진 않다”
옐런, 7월 금리인상 “불가능하진 않다”
  • 박미연 기자
  • 승인 2016.06.16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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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준금리 일단 재동결.."올해 1~2차례 인상 가능성"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7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옐런 의장은 이날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의 결과 발표 직후 기자회견에서 7월 금리인상이 가능하냐고 묻는 질문에 “불가능하진 않다”고 답했다.

다만 옐런 의장은 “(금리인상을 위해서는) 충분한 경제의 상승 모멘텀이 있다는 확신이 필요하다”며 “위원들은 경제 지표를 주의 깊게 확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가령 7월 발표되는 경제지표가 완벽한 방향으로 미국 경제를 이끌고 있다는 판단이 되거나 다른 우려가 없다면 금리 인상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미국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했다.'고용 쇼크'로 표현되는 지난 달 3일 발표된 저조한 미국의 고용동향과 '브렉시트'의 가능성 고조, 경제성장의 둔화 전망 등이 복합적으로 고려된 조치로 풀이된다.연준은 올해 언제 금리인상을 단행할지 시사하지 않았지만, 이르면 다음 달 이후 인상할 가능성은 열어두었다고 외신은 전했다.
 
이날(현지시간) 연준은 전날부터 이틀간 진행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현 기준금리인 0.25∼0.5%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또 올해와 내년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석달 전의 2.2%, 2.1%에 못미치는 2%로 하향 조정했다.
 
연준은 이날 성명을 통해 “고용시장의 개선 속도가 늦다”며 “비록 실업률은 하락했지만 일자리 증가세가 둔화됐다”고 동결 배경을 밝혔다. 지난 3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신규 일자리가 기대치(16만명)를 한참 밑돈 3만8000명 늘어나는 데 그친 바 있다.특히 연준 위원들은 오는 23일 예정된 영국의 브렉시트 투표가 미칠 경제적 파급효과에도 우려를 나타냈다. 연준은 “브렉시트도 (금리를 동결하는) 하나의 요인으로 감안됐다”고 밝혔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브렉시트는 국제 금융시장의 경제, 금융조건에 결과를 미칠 수 있는 결정”이라며 브렉시트 결정 시 “미국의 경제전망을 바꾸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틀 전인 13일 실시된 영국 가디언의 여론조사에서 브렉시트에 찬성하는 응답자는 전체의 53%로 집계돼 반대(47%)보다 6%포인트 앞섰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기준금리를 인상해 ‘제로금리 시대’를 마감하면서 올해 4차례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을 예고했지만, 현재의 추세대로라면 2차례가 최대치가 될 전망이다.시장에서는 올해 11월 8일 미국 대선까지는 금리인상이 단행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만만치 않다. 올해 남은 FOMC 회의는 7ㆍ9ㆍ11ㆍ12월 4차례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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