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산은 부행장 김 모씨..수조원대 분식회계 과정에 관여단서 확보
대우조선해양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21일 이 회사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지낸 김모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대우조선해양에서 수조원대의 분식회계가 빚어지는 과정에 김씨가 관여한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산업은행 부행장 출신으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대우조선에서 CFO를 지냈으며, 해양플랜트 건조 사업과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대우조선해양이 수주한 주요 프로젝트에서 발생하지 않은 매출을 반영하는 등 회계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대우조선해양은 2013년과 2014년 흑자를 냈다고 공시했다. 그러나 지난해 새로운 사장이 취임하며 5조5000억원대 손실이 발생했고 이중 2조원의 손실은 2013년, 2014년에 발생한 것이라고 정정공시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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