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금통위서 기준금리 또 내릴까
내달 금통위서 기준금리 또 내릴까
  • 최영희 기자
  • 승인 2016.06.27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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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투자은행들, "韓 기준금리 0.75%까지 인하 가능성"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로존 탈퇴)’가 ‘브렉 쇼크’로 표현되는 가운데 한국은행이 오는 7월 추가 금리인하를 적용할지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계경제의 불확실성 확대와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실물경기 위축 우려감이 고조되는 탓이다. 이에 따라 한은이 올 3분기 중 한 차례 더 기준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이 다음 달 14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기존 2.8%보다 더 낮출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영국의 브렉시트 결정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국내 금융시장에도 영향을 줘 수출 등 실물경기 타격으로 이어질 공산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 4월 금통위에서 올 성장률 전망을 지난 1월에 예측한 3.0%보다 0.2%포인트 낮춘 2.8%로 수정했다. 한국금융연구원, 현대경제연구원, 한국경제연구원, LG경제연구원, 국제통화기금(IMF) 등은 올해 상반기에 이미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4∼2.8%로 잇따라 낮춰 잡았다. 한국은행이 성장률 하향 조정과 함께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한편 한국 기준금리가 0.75%까지 두 차례 더 인하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전망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여파로 국내 성장률이 2%대로 하락하고, 유럽 경기침체로 수출이 악화되는 데 따른 것이다. 국제금융센터는 '브렉시트의 한국 성장률 파급 영향에 대한 해외시각'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한 이후 한국 경제에 대한 글로벌 은행들의 전망을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홍콩상하이은행(HSBC), 스탠다드차타드, 씨티,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ofAML) 등은 한국 경제성장률이 최대 0.3%포인트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영국계 은행에 대한 차입 익스포저가 높은 홍콩(1%포인트), 싱가포르(0.7%포인트)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다.
 
글로벌 은행들은 한국은 영국에 대한 수출 비중이 국내총생산(GDP) 대비 0.56%에 그치지만 금융시장을 통한 불확실성이 높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또 유럽 경제의 침체 위험이 확산되면서 수출경기에 부정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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