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덕규 등 '김병원 지지' 문자메시지 발송…김 회장 직·간접적 개입
농협중앙회장 부정선거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63)을 30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검사 이성규)는 김 회장에게 30일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고 29일 밝혔다.
김 회장은 지난 1월12일 시행된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 최덕규 합천가야조합장(66·구속기소) 등 농협 관계자들이 불법 선거운동을 하는 데 직·간접적으로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최 조합장 등은 1차 투표에서 3위에 그쳐 결선 투표에 오르지 못하자 대의원 107명에게 '김병원 후보를 지지해달라'며 자신의 이름과 함께 문자 메시지를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결선 투표에서는 1차 투표 때 2위였던 김 후보가 이성희 전 낙생농협 조합장을 제치고 농협회장에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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