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부터 살려주소"..이재현 CJ회장 상고 취하
"사람부터 살려주소"..이재현 CJ회장 상고 취하
  • 김영준 기자
  • 승인 2016.07.19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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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특사대상 포함 가능성.."건강 극도악화로 재판하기 어려워"

 
"이재현 회장의 병세가 급속히 악화돼 신체적, 정신적으로 더 이상 재판을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수감시 치명적 위험에 처할 수 있는 만큼 검찰에 형집행정지 신청을 동시에 냈습니다. 기업총수이기에 앞서 한 인간으로서 생명권, 치료권을 보장받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8·15 특별사면을 앞두고 19일 대법원에 상고 취하서를 제출함과 동시에 검찰에 형집행정지 신청서를 냈다. 재상고를 포기함에 따라 이 회장의 형은 확정됐다. 반면 8·15 특사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dl 열리게 됐다.
 
CJ그룹은 이날 이 회장의 위중한 건강상태와 관련해 상세히 설명을 했다. 현재 이 회장은 현재 만성신부전증과 근육위축(CMT) 유전병 및 신장이식수술 이후 후유증이 거듭 재발되면서 서울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 회장은 현재 유전병이 최근 급속도로 악화돼 자력 보행은 물론 젓가락질도 못하는 등 일상생활이 어려운 상황이며 5월에는 신장 거부 반응도 나타나 면역억제 치료를 동반하면서 부신부전증과 간수치 상승, 구강궤양 등 합병증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술 전 60kg 이상이던 체중도 52~53kg 으로 떨어진 이후 회복이 안되는 상태다.
 
CJ그룹 측은 “이 회장의 건강이 최근 극도로 악화해 신체적, 정신적으로 재판을 더 이어가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오늘 대법원에 재상고 포기 서류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회장이 현재 앓고 있는 유전병 샤르코 마리 투스(CMT)가 급속도로 진행돼 양쪽 다리와 팔쪽 근육이 위축됐고 소실 속도가 빨라지면서 손과 손가락 변형과 기능 저하가 나타나고 있다”며 “젓가락질도 못하고 식사를 포크로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하지 역시 근육위축으로 발등이 솟아오르고 발가락이 굽어 자력보행이 불가능한 상태로 종아리 근육은 2012년말 대비 26% 감소했다는 전언이다. CMT 진행속도를 늦추기 위해 전문 시설을 갖춘 곳에서 무중력치료나 수중치료와 같은 특수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의료진의 소견도 덧붙였다. CJ그룹은 이 회장의 현재 상태를 보여주기 위해 손과 발, 종아리 사진을 함께 언론에 공개했다.
 
재상고를 포기하면 이 회장의 형은 확정된다. 이에 따라 이번 8.15 특사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을 남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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