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체 직원, 기업 전문가 사칭해 10억 사기
대부업체 직원, 기업 전문가 사칭해 10억 사기
  • 강현정 기자
  • 승인 2016.11.0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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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경영권 양도 계약 빌미로 사기

 
기업 경영권 양도 계약을 빌미로 10억원이 넘는 금품을 받아 챙긴 대부업체 종사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기업 인수합병(M&A) 전문가 행세를 하면서 허위 계약을 체결하고 거액을 챙긴 심모(45)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사기)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심씨는 강모(57)씨와 공모해 지난 2월 각각 기업금융(IB) 전문가, 코스닥 상장사 대표를 사칭하면서 허위 경영권 양도계약을 통해 10억4000만원 상당의 수표를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강씨는 현재 구속 상태로 다른 인수합병 사기에 관한 재판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결과 심씨 등은 위조한 인감과 문서 등을 토대로 향후 지분 양도에 대한 우선권을 부여한다는 내용의 경영권 양도증명서를 작성하고 그 대가로 수표를 챙겼다.

심씨 등은 대부업체에서 주식 담보 대출 중개 업무를 하면서 증권사 근무 경력 등을 내세워 피해자에게 접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에게 수표를 넘긴 피해자는 광산 사업 관련 추가 대출을 위해 담보를 찾고 있었다. 심씨 등은 "회사를 찾아오면 상장 폐지될 수 있다"는 식으로 피해자의 접근을 막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심씨 등이 경영권을 넘기겠다고 했던 상장사는 이 같은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며 "이들은 받아 챙긴 수표를 차명 계좌 등을 통해 현금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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