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관 마사회장 부인, 최순실 3인방"
"현명관 마사회장 부인, 최순실 3인방"
  • 김영준 기자
  • 승인 2016.11.13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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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권 의원 주장, 전영해 씨 “나는 최순실 전혀 모른다” 해명

김현권 더불어민주당의원이 현명관(75) 한국마사회 회장의 부인인 전영해(43)씨를 최순실 핵심 측근 ‘3인방’으로 지목했다. 현명관 씨가 마사회장으로 임명된 것도 부인 전영해 씨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긴급현안질문’에서 “2013년 장태평 마사회장이 돌연 사임하고 그해 12월 삼성물산 상임고문, 전경련 상근부회장을 역임한 현명관 씨가 회장으로 취임한다”고 말했다.
 
이후 2014년도에 곧바로 규정을 고쳐서 정유라 씨의 승마 훈련을 지원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김 의원은 “마사회가 작성한 ‘승마협회 중장기 로드맵’에 따르면 608억원의 예산을 들여서 정유라를 박세리·김연아와 같은 국민적 우상으로 만들려고 했다”며 “마사회는 전혀 개입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나 한글 문서 코드에 보면 최초작성자가 KRA로 나온다. 이는 한국 마사회 약칭”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명관 회장의 휴대폰이 압수되면서 진술이 바꼈다”면서 “그런데 현 회장의 처인 전영해 씨가 당시에 현 회장이 ‘이제는 우리도 올림픽에서 승마종목에서 메달을 딸 때가 되지 않았나 해서 로드맵을 만들었고 이후에 파기했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이는 깊숙한 내용인데 어떻게 부인에게서 나오나. 최순실 측근 3인방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김 의원은 김현웅 법무부 장관에게 “전 씨의 휴대폰을 압수해야 하고 현 회장의 대포폰도 압수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김 장관은 “검찰에서도 참고해 수사하는데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김 의원에 따르면 정 씨의 승마훈련을 지원한다는 명분으로 독일에 파견됐던 당시 마사회 승마단 감독은 ‘중장기 로드맵’에 대해 현 회장과 최순실 씨가 함께 계획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중장기 로드맵은 최씨 모녀의 뒷돈 챙기기에 지나지 않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한편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파문을 일으킨 최순실 씨의 측근 ‘3인방’으로 지목된 현명관(75) 한국마사회장의 부인 전영해 씨가 자신은 최순실 씨와 어떤 인연도 없고 전혀 모르는 사이라고 적극 부인하고 나섰다.또 김현권 의원 발언에 대해서도 “현재 김 의원 발언에 대해 명예훼손으로 소송을 준비 중”이라고 했다.

현 회장 부인 전씨는 제주여고와 제주대 행정학과(92학번)를 졸업하고, 새누리당(당시 한나라당)에 공채로 들어간 후 제주도당 홍보부장, 도당 부대변인을 역임했다.

2006년 지방선거에 당시 한나라당 후보로 제주지사에 출마한 현명관 회장의 수행비서를 맡았다. 한때 '내연관계'라는 소문이 돌았으나, 결국 부부가 됐다. 

이후 마사회는 현 회장과 부인 전씨 사이에 태어난 어린 딸의 승마지도를 도왔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박진국 커뮤니케이션실장을 서울본부장으로 승진시켰다. 전씨는 사단법인 창조와혁신 사무처장으로 최순실씨와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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