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민원' 사항 대화가 오갔는지 등 '대가성' 여부에 수사력 집중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해 7월에 이어 올 2월에도 국내 재벌 총수들을 독대한 것으로 알려졌다.15일 업계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올해 2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본무 LG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과 개별 면담했다. 그 시기는 2월 17일 '제9차 무역투자진흥회의' 전후였으며, 스포츠 사업 등에 대한 지원 당부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비선실세' 최순실씨를 둘러싼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미르·K스포츠 재단 설립 이후 이뤄진 이 면담에서 구체적인 지원 논의가 오갔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박 대통령의 적극적인 출연 주문이 있었는지, 기업의 '민원' 사항에 대한 대화가 오갔는지 등 '대가성' 여부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검찰은 이미 이 부회장, 정 회장, 구 회장, 최 회장을 지난 주말 사이 소환했으며, 신 회장도 조만간 소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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