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조선소 도크 가동 중단 현실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협력업체 대표가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지난 16일 군산시 성산면 철새조망대 부근에서 숨진 채 발견된 물류업체 대표 강모(49)씨는 경영 압박속에서 조선소 수중 물량 감소를 우려하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강씨 옷에서 '회사가 매우 어렵다'는 내용의 유서를 발견한 경찰은 극심한 경영압박을 사인으로 보고 있다.
강씨가 대표인 A사는 군산을 대표하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세아베스틸, OCI, 두산인프라코어 등에서 나오는 연간 수십억원 상당의 화물을 트레일러 등으로 운송해왔다.
하지만 2∼3년 사이 군산경기가 악화한데다 지난해 거래하던 철강업체의 부도로 수억원을 받지 못해 경영압박을 받아온 것으로 전해진다.
강씨 지인들은 특히 "회사 물량중 절반 가량을 차지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의 도크 가동 중단이 현실화 하자 절망감을 느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씨가 숨진 채 발견된 시간에 군산시, 군산시의회, 지역기관단체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존치를 위한 전북도민의 서명 참여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었다.
이와 관련 현대중공업 측은 A사에 매월 대금을 정상 지급해 미지급금이 없고 도크 가동 중단은 미확정 상태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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