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이사 난동, 케이크 값 때문? 거짓해명 논란
동국제강 이사 난동, 케이크 값 때문? 거짓해명 논란
  • 박미연 기자
  • 승인 2016.12.2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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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업소 “만취 상태로 업장에서 폭언, 케이크 던지고 집기 손상시켜”

 

장선익 동국제강 이사가 최근 술잔을 던지는 물의를 일으켰던 와인바의 업주가 '케이크값으로 30만원을 요구해 실랑이가 벌어졌다'는 풍문은 사실과 다르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29일 매체 등에 따르면 피해업장의 매니저 겸 치프 소믈리에인 김모씨는 "저희 바는 위스키와 와인을 전문으로 하고 취급 품목에 케이크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6일 오후 8시 20분 이미 취해 보이는 고객(장 이사 일행)이 입장 후 생일이니 나가서 케이크를 사다 달라는 요구를 받았다"며 "저희 직원이 고객이 건낸 10만원(5만원권 2장)을 들고 인근 베이커리에서 3만8000원에 케이크를 구입했고 이를 전달함과 동시에 잔액도 돌려드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일행분들이 만취 상태로 업장을 서성이고 고성으로 대화를 나눠 옆테이블 여성손님들에게 피해가 있어 본인은 책임자로 정중히 자제를 요청드렸다"며 "(장 이사가) 이내 언짢은 내색을 하며 폭언과 시비기 시작된 것"이라고 했다.

또 "장 이사가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 사다드린 케이크를 바닥으로 집어던진 후 바 내부에 비치된 금속소재의 촛대와 테이블에 있던 유리 소재의 위스키 글라스 등을 잡히는 대로 잡아 위스키가 진열된 진열장을 향해 던졌고 이로 인해 고가 양주 4병이 파손되는 등 기타 집기 및 내부 인테리어에 손상을 입혔다"고 말했다.

장 이사는 이 문제로 변상을 통해 김씨와 합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지만 재물손괴죄는 피해자의 의사와 관계없이 처벌하기 때문에 현재 경찰에 불구속 입건된 상태다.

해명자체가 거짓인 것으로 드러나자 일부 네티즌들은 “재벌의 갑질이 이런 거구나. 업소에 피해를 끼치고 오히려 피해자 인척하는 이중적인 모습이 혐오스럽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장 이사는 최근 대법원으로부터 원정도박 및 횡령혐의로 징역 3년6개월의 형을 확정받은 장세주 동국제강 전 회장의 장남으로 회사 4세 경영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는 회사 과장으로 근무하다 이달 초 있었던 임원인사에서 신규 이사로 선임됐다. 작은 아버지인 장세욱 부회장을 보좌하며 이번에 신설된 비전팀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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