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주가, 신한금융 4년만에 추월..현대증권 등 M&A 효과인 듯
KB금융(회장 윤종규)의 주가가 4년 만에 신한지주(회장 한동우)를 추월했다. 은행주 1위 탈환이다. 현대증권 등 인수합병(M&A)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된데 따른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25일 KB금융의 주가는 전일대비 2.66% 오른 4만6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신한지주는 1.1% 상승한 4만58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KB금융의 주가가 신한지주를 추월한 건 지난 2012년 12월 18일 후 4년 여 만이다.
KB금융의 주가는 지난해 이맘때와 비교해 50% 이상 급등했다. KB금융이 2015년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 인수를 마무리 짓고, 지난해엔 현대증권을 인수해 KB증권으로 통합하는 등 공격적인 M&A를 통해 성장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는 점이 시장의 기대감으로 연결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현대증권의 100% 완전자회사 효과가 지난해 4분기 연결 순이익에 처음 포함되면서 지난해 KB금융의 당기순이익은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신한지주와의 연간 순익 격차도 7000억원대에서 3000억원으로 축소되리란 관측이다. KB금융의 4분기 실적은 다음달 9일 발표된다.
시장에서는 KB금융이 신한지주의 시가총액도 뛰어넘을지 주목하고 있다. 현재 신한지주와 KB금융의 시가총액은 각각 21조7183억원, 19조3586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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