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극복' 강봉균 전 재경부 장관(74) 별세
'IMF 극복' 강봉균 전 재경부 장관(74) 별세
  • 정우람 기자
  • 승인 2017.02.01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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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관료 출신 3선 의원 역임.. 합리적인 중도 성향의 경제 원로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3선 의원)이 1월31일 췌장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74세.

강 전 장관은 한국경제사의 산증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통관료 출신으로, 합리적인 중도성향의 경제원로였다는 평가도 뒤따른다.

서울대 상대 재학시절인 1969년 행정고시 6회에 합격해 관료의 길을 걷게 된 고인은 박정희 정부 당시 경제개발 5개년 계획 수립 과정에 참여했다. 이후 노동부 차관, 정보통신부 장관, 재정경제부 장관, 한국개발연구원장, 16·17·18대 국회의원, 새누리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직후 청와대 경제수석과 재정경제부 장관을 지내며 재벌 개혁, 부실 기업 정리 및 금융기관 구조조정 등을 지휘했다.
 
지난 해 총선에선 새누리당 선거대책위원장으로 기업 구조조정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한국형 양적완화를 아이 디어로 제시했다. 그는 병마에 시달리면서도 각 언론 인터뷰에 응하면서 나라의 갈 길을 걱정했다. 한 언론 인터뷰에서는 현행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에서 요구되는 덕목을 위기관리 능력, 여야정 협치로 꼽았다.
 
최근까지도 경제 원로로서 언론 등을 통해 내수·수출 동반 둔화, 저성장 고착화 등 경기 난국을 헤쳐나갈 조언을 아끼지 않았고 지난해 9월에는 2년 임기의 대한석유협회장으로 선임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췌장암으로 건강 상태가 급속히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으로는 부인 서혜원(71) 씨와 아들 문선(43)씨, 딸 보영(42)씨가 있다.

고인의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실(02-3410-6917)에 차려졌다. 발인은 오는 3일 오전 7시. 장지는 전북 군산시 옥구읍 소재 선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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