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시장 경쟁력 확대”…국내 게임업계 최대 규모
넷마블게임즈가 1조원에 육박하는 메가딜로 주목을 받은 게임 개발사 '카밤(Kabam)'을 인수했다.
넷마블은 24일 "MMG(다중 접속 역할분담게임) 선두주자 카밤 인수를 완료했다"며 "이번 인수로 카밤은 넷마블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됐다"고 밝혔다.
넷마블 측은 카밤과의 '계약내용'을 이유로 들며 인수가를 밝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카밤이 여러 업체로부터 7억~8억 달러(약 8351억~9544억원)에 달하는 제안을 받았던 것을 감안하면 인수가는 이와 비슷하거나 그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국내 게임업계 최대 규모 M&A다. 앞서 넥슨은 지난 2008년 개발사 네오플을 3852억원에, 2012년에는 일본 모바일 게임업체 글룹스를 365억엔(당시 약 5200억원)에 사들인 바 있다.
카밤 밴쿠버 스튜디오를 비롯해 카밤 오스틴 내 고객 서비스 팀, 카밤 샌프란시스코 내 사업 개발팀, 마케팅팀, 이용자 확보(UA) 팀의 일부를 인수하고 현지 이용자 지원 및 마케팅도 차질 없이 제공한다는 것이 회사 측의 방침이다.
넷마블은 2014년 12월 출시 이후 북미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 매출 톱10에 꾸준히 진입하며 5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린 '마블 올스타 배틀'을 자사 라인업에 포함하게 됐다.
올해 2분기에는 만화, 애니메이션, 영화, 장난감 등 폭넓게 사랑 받는 '트랜스포머' IP(지적재산권)로 개발한 '트랜스포머: 싸움의 전조'를 전 세계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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