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본사 압색…대규모 불법리베이트 혐의
동아제약 본사 압색…대규모 불법리베이트 혐의
  • 강현정 기자
  • 승인 2017.03.1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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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석 회장 발목 잡나…위기관리 능력 첫 시험대에 올라
▲ 강정석 동아쏘시오그룹 회장

동아제약이 불법리베이트 혐의로 검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당했다.

지난해 5월 이후 최근 1년새 검찰 조사만 벌써 3번째다. 이로써 올해 초 동아제약그룹 수장(首長)에 오른 강정석 회장의 위기관리 능력이 첫 시험대에 올랐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부산지검 동부지청은 전날 오전 11시부터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에 위치한 동아제약 본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압수수색 대상은 동아제약 본사와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 전문의약품 제조사인 동아ST 등 3곳이다.

이번 압수수색에는 검사와 수사관 40여명이 동원됐으며, 이들은 늦은 오후까지 동아제약의 회계장부, 의약품 판매 관련 서류,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제약에 대한 검찰 조사는 지난해 5월과 7월에 이어 이번이 벌써 세 번째다. 1년도 채 되지 않은 기간에 검찰 조사가 3번이나 이뤄지는 이례적인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앞서 지난해 12월1일 대법원은 의사들에게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동아제약에 대해 벌금 3000만원을 최종 확정한 바 있다.

당시 대법원은 “강의료 명목으로 의사들에게 돈을 지급하더라도 실질적으로 경제적 이득을 주기 위해 기획된 강의였다면 리베이트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동아제약은 컨설팅회사를 통해 교육 목적의 동영상을 만들면서 의사들에게 강의 1편당 240만원의 강의료를 지급하는 등 약 3년8개월 동안 3400여회에 걸쳐 약 44억2600만원 상당의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로 지난 2013년부터 재판을 받았었다.

한편, 그룹의 핵심 계열사들이 대대적인 검찰 수사를 받게 되면서 강정석 회장의 위기관리 능력이 첫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강 회장은 올해 초 아버지인 강신호 명예회장의 바통을 이어 받아 동아제약그룹의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에 취임했다. 때문에 강 회장이 그룹의 이번 위기를 어떤 방식으로 극복해 나가느냐에 따라 향후 그의 경영능력도 재평가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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