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인천공장서 노동자 사망, 철제구조물 추락
현대제철 인천공장서 노동자 사망, 철제구조물 추락
  • 강현정 기자
  • 승인 2017.03.17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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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평소 적치 장소 위험하다고 지적했지만 회사는 무시”

 현대제철 인천공장 사내 하청 노동자가 작업 도중 추락한 H빔에 맞아 숨졌다.

17일 금속노조 인천지부 현대제철지회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0분께 인천 동구에 위치한 현대제철 인천공장에서 일하던 A(55)씨가 산재사고를 당했다.

A씨는 공장 한 켠에 3단으로 적재된 H빔을 옮기던 지게차 인근에서 작업을 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는 3단으로 쌓여 있던 H빔 중 최상단에 있던 H빔 2개가 추락하면서 A씨를 덮친 것이다.

A씨는 사고 이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했다.

노조에 따르면 인근 작업자들은 "평소 회사에 제품 적치 장소가 위험하다고 지적했지만 반영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민주노총 인천본부는 "현대제철에서는 지난해 11월과 12월 당진공장, 올 1월 포항공장, 오늘 인천공장까지 사망 산재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28차례 산재사고가 발생해 32명이 숨지고 21명이 다쳤는데 대부분 하청업체 비정규직 노동자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대제철은 안전관리인력 확충, 안전시스템 구축을 위한 투자 대책을 발표했지만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더 이상 목숨을 내놓고 일하는 노동자들은 없도록 사회와 정부가 나서 산재사망과 같은 중대 재해 발생 기업에 대한 강력한 처벌법을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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