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J노믹스’ 뜬다…코스닥 연고점 갱신 '기대감'
문재인 정부 ‘J노믹스’ 뜬다…코스닥 연고점 갱신 '기대감'
  • 이종범 기자
  • 승인 2017.05.1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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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창출·복지확대’로 양극화 해소와 지속성장 견인

문재인 정부가 공식 출범하며 문 대통령의 이름에서 따온 이른바 ‘J노믹스’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듯 10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이 시작됨과 동시에 코스피시장이 연고점을 경신하는 등 J노믹스의 효과가 탄력을 받고 있다.

11일 주식시장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 취임을 계기로 대기업·재벌 개혁과 중소기업 진흥책이 추진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돼 코스피 시장에 볕이 들고 있다.

여기서 ‘J노믹스’란 문재인 대통령의 이름에서 따온 알파벳 ‘제이’(J)에 경제를 뜻하는 이코노믹스(economics)를 결합한 용어다. 문재인 정부가 의도하는 ‘사람 중심의 경제’라는 개념이 반영된 것으로 과거 정부가 추진했던 기업에 사회적 자원을 몰아주고 낙수 효과를 추구한 경제 정책 대신 사람에게 투자해 기업과 국가의 경쟁력을 살린다는데 그 방점이 찍혀 있다.

현 정권의 경제정책을 입안한 실무자들과 안팎의 전언에 따르면 ‘J노믹스’의 핵심은 ‘더불어 성장’ 이다. 우선적으로 경제 분야에서 정부 개입을 강화하고 재정지출 확대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복지 확대를 통해 양극화 해소와 지속 성장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구상이다

동시에 ‘소득주도 성장론’을 통해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가계의 소득도 늘리고, 소비가 증가와 기업 투자가 활발히 일어나면 고용 창출과 경제 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기대하겠다는 이론이다.

문 정부의 J노믹스의 기대감으로 코스닥 시장도 긍정의 기운이 나타나고 있다. 대통령 취임 첫날이었던 지난 10일 코스닥지수는 0.11% 하락하며 642.68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가 0.99% 떨어진 것에 비하면 선방한 편이다.

사실 코스닥지수는 그동안 코스피에 비하면 부진을 면치 못했다. 코스피가 올 들어 지난 10일까지 12.02% 상승하는 동안 코스닥은 1.78% 오르는 데 그쳤다.

설상가상으로 코스닥 시가총액 2위 업체인 카카오가 유가증권 시장으로 이전을 추진하는 등 코스닥 시장은 분위기가 가라앉고 있은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 증시 전문가들은 다시 코스닥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경제민주화'와 재벌 개혁을 앞장서 추진하겠다고 공언하고 있기 때문이다.

재벌에 대해 금산분리 원칙을 엄격하게 적용해 지주회사 규제를 강화하고 자본시장법을 보완해 소액주주 권리를 강화하겠다는 게 새 정부의 정책 기조다.

반면 현행 중소기업청을 중소벤처기업부로 승격, 힘을 실어준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현재 미래창조과학부·교육부·중소기업청으로 흩어져 있는 중소기업 관련 업무를 중소벤처기업부 신설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의도다.

문 대통령은 후보 시절 대기업의 횡포로부터 중소기업 보호를 위해 범 정부 차원의 '을지로위원회'를 구성하겠다는 구상도 밝힌 바 있다.

새 정부의 중소기업 진흥정책은 코스닥 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이 공통된 판단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당선 전 한 자링에서 “취임하자마자 공무원 일자리 창출을 위해 10조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하겠다”고 밝혀 ‘공무원 일자리 추경’이 J노믹스의 첫 번째 정책이자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또 당분간 재정 지출 확대를 위한 증세는 당장 시행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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