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업과 정부, 개인이 해외에 보유한 자산에서 부채를 차감한 대외 순자산은 2016년 말 시점에 349조1120억엔(약 3495조원)에 달했다고 닛케이 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신문은 재무성이 이날 발표한 자료를 인용해 일본 대외 순자산이 2015년 말 대비 2.9% 늘어나면서 2년 만에 전년을 상회했다고 전했다.
일본 기업의 해외 기업 인수합병(M&A) 등이 가속하면서 직접투자가 증대하고 일본 투자가의 외국 채권에 대한 투자도 팽창한 것으로 신문은 분석했다.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 겸 재무장은 이날 각의에서 보고를 통해 작년 말 대외 순자산 잔고가 사상 최대인 2014년 말의 363조4090억엔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일본은 26년 연속 세계 최대 채권국 지위를 고수했다.
또한 대외자산 잔고는 1년 전에 비해 5.0% 늘어난 997조7711억엔으로 집계됐다. 일본 기업의 해외 진출이 활발한 동향을 반영하는 것으로 신문은 지적했다.
한편 외환시장에서 엔고가 진행함에 따라 외화 표기 자산의 엔 환산액은 감소했다. 2016년 말 엔화 환율은 1년 전 대비 달러에 대해 2.3% 올랐고, 유로에는 5.9% 상승했다.
대외부채 잔고 경우 6.2% 증가한 648조6580억엔에 이르렀다. 외국 투자가의 일본에 대한 직접투자와 채권투자가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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