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2015년 5월부터 추진한 20대 금융관행 개혁의 407개 세부과제 가운데 344개(84.5%)를 이행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금융권과 함께 휴면 예·적금, 미청구 보험금 등 찾아가지 않은 금융재산을 국민에게 돌려주기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 1월 말까지 642만명(계좌기준)에게 총1조2450억원의 휴면금융재산을 환급했다.
이와 함께 자동차보험금 청구시 여타 보험의 보장내역 등을 잘 몰라 청구 누락한 장기보험금 등 916억원(35만건)을 찾아 지급했다.
금융생활 지원을 위한 인프라도 구축했다.
'파인'은 금융거래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와 서비스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든 금융소비자정보 포털이다. 2016년 9월 개설해 지난달까지 206만명이 이용했다.
파인에 접속하면 한곳에서 주소변경을 신청하면 다른 금융회사에 등록된 주소도 변경해주는 '금융주소 한번에'에와 본인 명의의 은행 계좌를 일괄 조회하고 안 쓰는 소액계좌는 해지하거나 이전할 수 있는 '계좌통합관리서비스(어카운트인포)'와도 연계된다.
업권별로는 보험과 카드의 관행 개혁이 눈에 띈다.
자동차보험은 가입(운전)경력 인정제도의 경력인정대상자를 1명에서 2명으로 확대하고, 교통사고 피해자의 위자료를 소득수준 향상 및 법원판결에 따른 손해배상액 등을 감안하여 상향 조정했다.
제2의 건강보험으로 불리는 실손의료보험은 해외 장기체류(3개월 이상)시 국내 실손의료보험의 보험료 납입을 중지할 수 있고, 불완전판매로 실손보험에 중복 가입시 계약자는 가입기간 중 계약취소가 가능하도록 개선했다.
신용카드는 카드사의 일방적인 포인트 사용비율 제한(10∼50%)을 금지하고, 해외결제를 취소할 때 환위험 부담주체를 카드사로 일원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