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2.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3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BBC방송의 1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영국 통계청(ONS)은 이날 영국의 5월 CPI가 11개월 이래 최고치인 2.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2.7%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영국 통계청은 주로 수입에 의존하는 컴퓨터 게임과 장비 등의 가격 상승이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이로써 영국의 물가 상승률은 4개월 연속 영국중앙은행(BOE)의 관리 목표치인 2%를 웃돌았다. 영국 물가는 지난해 6월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파운드화 가치 하락과 함께 가파르게 상승했다.
같은 달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대비 3.6%,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투입 PPI는 전년 대비 11.6% 올랐으며 이는 전월 대비 1.3% 하락한 것이다.
저작권자 © 서울이코노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