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숨 돌린 그리스, 유로그룹 107조원 구제금융 합의
한숨 돌린 그리스, 유로그룹 107조원 구제금융 합의
  • 이동준 기자
  • 승인 2017.06.16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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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채권단이 룩셈부르크에서 회의를 열고 수 개월간 끌어온 그리스 구제금융 추가 분할금 지급방안에 합의했다.

15일(현지시간)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 의장인 예룬 데이셀블룸 네덜란드 재무장관이 그리스에 850억 유로(약 107조원) 규모의 3차 구제금융을 지원하는 방안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유로그룹과 국제통화기금(IMF)은 그리스의 채무불이행(디폴트)을 막기 위해 2015년 7월 합의된 3차 구제금융의 추가 분할금을 지급하되 핵심 쟁점인 채무 조정과 관련해서는 채무 상환 속도를 그리스 경제와 연동하는 방안을 논의해 왔다.

그리스의 채무 위험성을 지적하며 구제금융에 반대해 온 IMF도 유로그룹의 구제금융 추진안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이날 유로그룹 회의에 참석한 뒤 IMF 집행이사회에 그리스 구제금융안을 제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그리스 3차 구제금융 방안은 국제 채권단 사이의 갈등으로 수개월째 답보 상태였다.

구제금융 지급이 미뤄지면서 그리스가 오는 7월 만기가 돌아오는 채무를 상환할 수 있을 지가 불투명해졌었다.

그리스는 7월까지 유럽중앙은행(ECB), IMF, 민간 채권자에게 진 빚 70억유로를 갚아야 한다. 구제금융 지급이 미뤄지면 디폴트(채무불이행)가 일어나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그리스 사태가 다시 불거질 수 있다.

브뤼노 르 메르 프랑스 재무장관이 그리스와 채권단 사이의 중재자로 나서며 채무 상환을 그리스 경제와 연동하는 대안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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