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여성 임원 비율 24% ‘유리천장’ 허문다
한미약품, 여성 임원 비율 24% ‘유리천장’ 허문다
  • 강현정 기자
  • 승인 2017.07.04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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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의 여성 임원 비율이 2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10대 대기업 평균 여성 임원 비율인 2.4%의 10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한미약품이 양성평등주간(7월1일~7일)을 앞두고 자체 조사한 그룹사 인력 분포 현황에 따르면 한미약품(지주사 한미사이언스 포함) 전체 이사대우 이상 임원 46명 중 여성은 11명으로 24%였다.

한미약품 전체 임직원 수는 2246명으로 이 가운데 28%인 640명이 여성이다. 한미약품은 이와 관련 여성 임원 비율이 전체 여성 임직원 비율에 근접하고 있다는 점에서 여성들의 유리천장이 허물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미약품의 여성 임원은 전무 1명, 상무 6명, 이사대우 4명으로, 임상, 개발, 해외사업, 연구 등 전문 분야 뿐 아니라 과거 남성 임원이 주로 맡았던 공장 책임자, 마케팅·비즈니스 부문도 맡고 있다.

이에 대해 한미약품은 "연구개발(R&D) 경영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한편 여성의 유리천장을 허무는 양성평등 정책에도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국내 60대 상장 제약회사들의 여성 임원 비율은 10% 미만으로 한미약품은 그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특히 한미약품의 R&D 업무가 집중되고 있는 서울 송파구 본사와 경기도 동탄 연구센터의 경우 전체 근무 인력 중 절반 이상이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본사는 임직원 290명 중 165명(57%), 연구센터는 113명 중 62명(55%)이 여성이다.

한미약품은 양성평등 문화 정착과 일·가정 양립을 위한 다양한 시책도 펼치고 있다.

한미약품은 출산 전후 휴가 및 육아휴직을 장려하고 있으며, 여성전용 휴게실 등을 설치해 여성 직원들의 편의를 높였다. 자녀 출산시 15만원 상당의 '아기용품들을 담은 바구니' 선물을 제공하고 출산휴가 이후 복직 시 남녀 구분 없이 탄력근무제를 적용중이다.

한미약품은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2009년 송파구청에 의해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선정됐으며 한미약품 계열사 제이브이엠(JVM)은 최근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으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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