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이사직 사임.. "고령과 건강 상의 이유로 ㈜효성의 대표이사직 사임"
조석래 전 효성 회장이 ㈜효성의 대표이사직을 14일 사임했다.
지난 해 말 장남인 조현준 회장에게 회장직을 물려준 데 이어 대표이사직까지 내려놓으면서 조 전 회장은 효성그룹 경영 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나게 됐다.
지난해 말 아들 조현준 회장에게 그룹 회장직을 물려준 데 이어 이번에 대표 이사직에서도 사임함으로써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효성 그룹의 경영도 창업 2세에서 3세로 넘어가게 됐다.
조 전 회장은 경영일선에선 완전히 물러나지만 명예회장으로서 회사의 자문 역할 등은 수행할 예정이다.
효성그룹은 이날 "조 전 회장이 고령과 건강 상의 이유로 ㈜효성의 대표이사직을 사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효성은 기존 조석래·김규영 대표이사 체제에서 김규영 사장 단독 대표이사 체제가 됐다.
효성 측은 조 전 회장이 그간 고령에도 효성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대표이사로서 책임을 다해 왔으나, 회사가 2년 연속 사상 최대실적을 달성하는 등 글로벌 경영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데다 조현준 회장 중심의 경영체제가 안정적으로 구축됐다는 판단 하에 사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 전 회장은 1981년 효성그룹 회장에 취임한 이후 경영혁신과 주력 사업부문의 글로벌화를 이끌며 효성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전국경제인연합회장, 한미재계회의 위원장, 한일경제협회장 등을 역임했다.
조 전 회장은 지난해 말 장남인 조현준 사장에게 회장직을 맡기고 경영 일선에서 빠진 후 대표이사직만 유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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