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이 5억 달러(한화 567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성공했다.
교보생명은 글로벌 시장에서 5억 달러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은 주식과 채권의 성격을 함께 가진 하이브리드 증권으로 만기가 30년이나 5년 경과 후 중도 상환이 가능한 영구채다.
조달 금리는 3.95%로 결정됐다. 미국국채 5년 만기 수익률 대비 스프레드 2.09%를 가산한 금리다. 이는 역대 아시아 보험사 신종자본증권 중 가장 낮은 발행금리다.
최초 제시금리는 4.5%였으나 투자자들의 수요가 몰리면서 발행금리가 0.55%포인트 낮아졌다고 교보생명은 전했다.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에는 총 270개 기관의 투자자가 공모액의 11배(54억 달러)에 가까운 주문을 내며 관심을 보였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대형 아시아 국부펀드를 비롯해 미국·유럽계 대형 자산운용사 등 전세계 우량 투자자들의 주문이 몰리며 2010년 이후 국내기관이 발행한 해외채권 중 최초 제시금리 대비 가장 큰 축소폭을 보였다"며 "예상보다 많은 수요가 밀려 좋은 조건으로 발행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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