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장 ‘신병치료’, 부인 이명희 이사장 ‘간호’ 사유
자택 공사비 비리 의혹을 받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68)이 경찰 소환 조사 연기를 요청했다.
23일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전날 조 회장이 변호인을 통해 신병치료를 이유로 소환 조사 연기요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당초 조 회장 부부는 24일과 25일 각각 경찰에 출석하기로 돼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조 회장은 신병치료로, 부인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은 간호를 이유로 경찰 출석이 어렵다고 밝혔다.
조 회장 변호인은 경찰에 "조 회장 부부는 현재 외국에 있다"며 "입국하는 대로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변호인에 조 회장의 진단서를 요청했고 이날 중 제출받을 예정이다.
조 회장 부부는 2013년 5월부터 2014년 8월까지 평창동 자택 인테리어 공사비용 중 30억원을 같은 시기에 진행한 영종도 그랜드 하얏트 인천 호텔 신축공사 비용에 전가한 혐의(배임)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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