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NH투자·한국투자 등 대형 증권사, 금융소비자 보호 '불합격'
KB·NH투자·한국투자 등 대형 증권사, 금융소비자 보호 '불합격'
  • 박미연 기자
  • 승인 2017.08.28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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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발표.."보험사 3곳, 민원 건수 너무 많아,국민은행 9개, 우리은행 8개 부문서 '양호' 판정"

 증권사들이 금융감독원의 소비자 보호 실태 평가에서 은행이나 카드·보험 등에 크게 못 미치는 점수를 받았다. 특히 보호 실태가 우수하다고 평가받은 증권사는 고작 1곳 뿐이었다.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민원 부분평가가 악화됐다. 저축은행 역시 비계량 평가 부문에서 타 업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28일 금감원이 지난해 기준 국내 64개 금융사를 대상으로 벌인 소비자 보호 실태 평가에 따르면 대상 증권사 9개 중 총 10개 평가 부문에서 8개 이상 ‘양호’ 등급을 받은 곳은 삼성증권이 유일했다. 이는 같은 기준으로 은행 12개, 카드 7개, 보험(생명+손해) 9개인 다른 업권과 비교해 낮은 수치다.

증권사보다 낮은 업권은 저축은행(0개)뿐이다.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8개 이상 부문에서 양호 등급을 획득해야 소비자 보호 실태가 우수하다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각 부문당 양호·보통·미흡 3등급으로 평가한다.

눈에 띄는 점은 미래에셋대우·KB·NH투자·한국투자 등 대형 증권사 역시 소비자 보호에 합격점을 받지 못했다. 은행(KB국민·신한·KEB하나·우리 등), 카드(신한·삼성·KB국민·현대 등), 보험(교보·동양생명,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등)과 비교해 대형사가 합격점을 받지 못한 업권은 증권업이 유일하다.

증권사들은 소비자 보호 조직·제도 마련, 상품 개발·판매의 소비자 보호 체계 구축, 소비자 정보 공시 등 항목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상품 개발·판매의 소비자 보호 체계 구축 부문에서 대다수 증권사가 보통 등급을 받았다. 증권사가 과도한 투자자 손실이나 불완전판매 발생 가능성을 스스로 줄이려는 노력이 부족하다는 의미다.

 
▲ (자료: 금감원)

금융사 중 10개 부문 전(全)영역에서 양호를 받은 곳은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대구은행, 부산은행 등 시중은행 4곳과 롯데카드, 삼성카드, 신한카드, KB국민카드 카드사 4곳, 삼성증권 1곳 등이다.

국민은행은 9개, 우리은행은 8개 부문에서 양호를 받았다. 생보사와 손보사 중에는 삼성화재가 9개 부문에서 양호를 받았고 이외 보험사는 8개 부문에서 양호를 받았다.

금감원은 해당 평가 결과를 협회 및 개별회사에 통보하고 공시토록 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각 금융사가 소비자보호 업무의 취약점을 스스로 파악해 보완할 수 있도록 평가 우수사례집 제작·배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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